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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 직장인의 독립기 "대출 바짝 당겨 회사 앞으로"→송은이, 50년만 첫 독립 ('독립만세')[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2-23 00:3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독립만세' 송은이, 악뮤, 재재가 생애 첫 독립을 했다.

22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생애 첫 독립에 도전한 송은이, 악뮤, 재재의 모습이 담겼다.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는 '연반인' 재재는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었다. 일하고 와서 쪽잠 자고 갔던 곳이라 애정 자체는 크게 없었다"며 "요즘 야근이 많고 다른 외부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방해 안 받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독립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재재는 "회사에 걸어 다니고 싶다. 대출 바짝 당기겠다"고 회사에 가까운 곳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룸메이트와의 마지막 저녁을 먹던 재재는 독립 후 기대되는 점에 대해 "눈치 안 보고 노래 부르는 거"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재재는 짐을 정리하면서도 남다른 텐션을 보여줬다. 재재는 목동에 위치한 회사 근처인 양평동으로 이사했다.
독립을 앞둔 수현은 유독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 수현은 오빠 찬혁에게 "오빠는 군대 갔다 와서 통금이 없지 않냐"고 아직까지 통금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수현은 통금에 대해 "12시다. 라디오할 땐 통금이 조금 늘어났는데 라디오 끝나니까 바로 12시다.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신데렐라"라고 밝혔다. 찬혁 역시 통금이 있었으나 군대에 간 이후 사라졌다고. 수현은 "엄마가 독립은 해도 통금은 지켜야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찬혁은 독립하는 이유에 대해 "가족들이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떨어지는 연습을 지금부터 슬슬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던 남매지만 취향은 극과 극이었다. 살고 싶은 동네도 달랐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한남동에 위치한 찬혁의 독립 하우스. 찬혁은 첫 매물부터 "내 집인데?'라며 만족해했다. 독립 생각에 설레 하는 찬혁의 모습에 패널들은 걱정했고 찬혁은 "제가 평소에 쓸 수 있는 돈을 빼놓는데 그 돈을 다 썼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수현의 독립하우스. 수현의 독립하우스에는 옥상 테라스도 있었다.

독립하우스를 본 후 찬혁은 리모델링 계획을 세웠다. 찬혁은 "제 공간을 꾸미고 싶다. 제 분위기에 맞는 카펫 서랍장, 소파도 아무거나면 안 된다"라고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길 바랐다. 그러나 수현은 가구 고르는 것부터 힘겨워했다.


악뮤의 독립일이 됐다. 부모님은 독립하는 남매를 보며 내심 서운해했다. 아버지는 두 사람의 독립일을 달력에 '가출'이라고 표시했고, 어머니는 "되게 심심할 거 같다"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수현은 "엄마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감출 수 없는 신남이었다"고 독립의 기쁨을 드러냈다.


먼저 향한 곳은 찬혁의 집. 찬혁은 집을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했다. 찬혁은 인테리어 영감을 유명한 미술관에서 얻었다며 "여행가면 그 나라의 미술관, 박물관을 꼭 간다. 제 집을 저의 미술관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가구를 배치하며 인테리어에 한창인 찬혁을 두고 수현은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수현은 오자마자 식자재들을 정리했다. 수현의 집엔 용도를 알 수 없는 가구들이 계속 들어왔다. 온라인으로 구매해 실물이 낯설었던 것. 미리 치수도 재고 가구 배치 하나하나 꼼꼼하게 생각했던 찬혁과는 정반대였다. 그사이 찬혁은 침구, 카펫, 매트리스 등을 정리했다. 수현 역시 매트리스와 씨름을 벌였다. 쉴 틈 없이 집을 정리한 수현은 "지금 정리 안 해도 미래의 제가 해야 하지 않냐. 그런 제 자신이 뿌듯하더라"라고 스스로에 흐뭇해했다. 하루 종일 집을 정리한 찬혁은 자신만의 인테리어를 만들어갔다. 찬혁은 "아직 많이 아쉽다. 50% 완성된 거 같다"며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약간 허술했던 수현도 "SNS 감성이 나는 거 같다. 역대급 관심과 애정이 들어가고 있어서 엄청 정이 들 거 같다"고 밝혔다.


50세에 첫 독립을 하게 된 송은이. 송은이는 숙면에 도움된다는 입막음 테이프를 한 채 일어나 눈길을 모았다. 일어나자마자 약을 먹고 나온 송은이는 "48년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캥거루 연예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은이는 독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하려고 생각해본 적은 있는데 엄마한테 말이 안 나왔다. 때를 놓쳤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부동산 투어 전 '이사9단'이라는 정정아와 만났다. 송은이는 회사와 가까운 연희동을 선택했다. 특히 단독 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마당이 있는 집을 꿈꿨다.

독립 하루 전, 취미 용품을 한 가득 꺼낸 송은이는 엄마의 도움으로 양념장들을 챙겼다. 엄마의 도움으로 짐을 싸는 송은이에 김희철은 "누나는 하차하고 어머니랑 같이 살아야 할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가 선택한 집은 연희동의 단독주택. 송은이의 취향을 저격한 마당부터 높은 층고까지 단독주택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삿짐이 들어오자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쉴 틈 없이 들어오는 가전에 지친 송은이는 신봉선을 불렀다.


신봉선을 부른 후 송은이는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고 정리를 시작했다. 송은이는 "집에서 빵빵하게 음악 듣는 것도 좀 로망이었다"고 밝혔고 이는 초보 '독리버'들의 공감을 불렀다. 그사이 신봉선이 도착했다. 송은이는 신봉선에게 독립 소식을 알려줘 송은이를 놀라게 했다. 살림꾼 신봉선의 도움으로 송은이는 이삿짐을 차근차근 정리했다. 송은이는 독립을 앞두고 느꼈던 여러가지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은이는 "잠이 안 오더라. 그렇게 바라던 독립인데 늦게 하니까 이게 맞나 싶었다"며 "독립하면 내가 좋아하는 걸 정말 알 수 있을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에 잠이 안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독립 후 바라는 것에 대해 송은이는 "정서적으로 자유롭고 싶다. 지금도 아침에 먹기 싫은 바나나 갈은 것 먹어야 하고 이런 게 없다. 사실 배부른 소리"라고 밝혔다.

신봉선을 보낸 후 홀로 남은 송은이는 엄마가 써준 편지를 꺼냈다. 송은이의 어머니는 "갑자기 엄마 곁을 떠난다고 하니 너무 서운하다"면서도 "다른 연예인들은 자기 혼자 독립해서 사는데 너는 엄마 곁에서 오랫동안 살아줬구나"라고 딸 송은이의 건강을 걱정했다. 편지를 읽은 송은이는 "뜻밖의 얘기를 해서 좀 놀랐다. 엄마한테 얹혀살았다 생각했는데 엄마는 또 다른 생각을 하셨나 보다"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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