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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와 엄효섭이 운명의 횡단보도에서 만난다.
하지만 필홍에 대한 빛채운의 감정은 분명 '애증'이었다. 미워하는 만큼 연민하기도 했던 것. 자신은 그를 사고뭉치, 민폐덩어리 취급했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추운 겨울 두꺼운 외투도 없이 추위에 떠는 모습도 내내 신경 쓰였다. 딸의 얼굴을 자주 보고 싶어서, 이제라도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삼광빌라 주변에 덜컥 수선집을 차린 필홍에게 분노를 터트리는 대신 따뜻한 옷을 선물한 이유였다.
그런 가운데, 오늘(28일) 공개된 스틸 컷에는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는 딸에게 반갑게 달려가는 필홍과 그런 그에게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빛채운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감동을 전한다. 그런데 잔뜩 굳은 두 사람의 얼굴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과연, 마지막회를 한주 앞두고 피어난 비극의 씨앗은 어떤 전개를 꽃피우게 될까.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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