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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불청' 김경란이 일탈을 꿈꿨다.
모두 모인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새 친구에 대한 힌트를 들었다. 새 친구에 대한 첫 힌트는 스펀지. 난데없는 스펀지의 등장에 청춘들은 여러 추측을 해봤지만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이에 제작진은 "이 분이 눈이 되게 예쁘시다"며 새 친구의 눈만 클로즈업한 사진을 건넸다.
마지막 힌트는 KBS 뉴스 시그널 음악. 이에 멤버들은 새 친구가 KBS 아나운서 출신일 거라 추측했다. 특히 최성국과 윤기원은 아나운서들의 최근 근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두 사람을 마중 나갈 친구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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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은 마스크를 끼고 마중 나올 친구를 기다렸다. 최성국은 김경란을 보자마자 "저는 이 쌍수가 강남 쪽이라 생각했는데 본승이는 신사쪽이라더라"라고 김경란의 쌍꺼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경란은 "저 쌍꺼풀 수술 안 했다"며 "이런 분 오랜만에 본다"며 웃었다.
최성국은 김경란과의 인연을 고백했다. '스펀지' 출연 당시 이휘재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받을 뻔 했다고. 최성국은 "10년 전쯤에 소개팅 제의가 들어왔다. 휘재가 이야기했다"고 말했고 김경란은 처음 듣는 이야기에 놀랐다. 김경란은 "근데 왜 안 됐냐"고 궁금해했고 최성국은 "그러고 흐지부지 끝났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란은 "저도 하나 얘기해도 되냐"며 폭로를 예고해 최성국을 당황하게 했다. 김경란은 "예전 SNS에서 쪽지가 왔다"고 운을 뗐고 최성국은 과거 이야기에 민망해 어쩔 줄 몰라했다. 김경란은 "이렇게 십수 년이 지나서 편하게 프로그램에서 뵐 수 있어서 반가웠다"고 밝혔고 최성국 역시 "저도 반가웠다. 만날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나더라"고 맞장구쳤다.
다른 멤버들을 만나러 가는 길, 긴장한 김경란은 의외로 낯을 많이 가린다고 고백했다. 김경란은 "제가 말도 잘하고 그럴 거 같은데 낯을 가린다"고 이야기했고 최성국과 윤기원은 "아나운서가 낯을 가리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놀랐다. 김경란은 "라디오 부스 안에서 혼자 있을 때가 진짜 행복하다. 그런 게 있어서 어제 잠도 못 잤다"고 실제 성격은 내성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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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은 반갑게 인사하며 청춘들 앞에 섰다. 신효범은 특히 김경란을 반가워했다. 김경란은 "저 '열린음악회' 진행할 때 효범 언니가 단골로 출연하는 멋있는 가수로 만났다. 해외 공연도 많이 다녔고 언니 저랑 금강산도 갔다"고 신효범과의 오래된 인연을 밝혔다.
최성국과의 쪽지 이야기도 청춘들 앞에서 다시 꺼냈다. 김경란은 "안녕하세요. 최성국입니다라고 정직하게 쪽지가 왔다"고 이야기했고 멤버들은 "그때부터 집적거렸냐"고 최성국을 타박했다. 김경란은 "유명인한테 쪽지를 받은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이게 뭔가 싶기도 했다. 근데 어디 떠벌리기도 조심스러웠다"며 당시 최성국에게 답장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경란은 KBS 입사 전 부산 MBC에서도 근무했었다고. 퇴사 후엔 네 편의 연극에 출연했다며 "2015년에 최불암 선생님이랑 같이 하고 2018년에 두 편했다. 2020년에 최불암 선생님과 '세월이 가면'을 했다"고 퇴사 후 달라진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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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이 정말 하고 싶은 건 '일탈'이었다. 김경란은 "뭐든 일탈을 해보고 싶다. 사람이 쉽지 않은 게 40살을 훌쩍 넘기고 나니까 내가 만든 틀 안에서 벗어난 게 쉬운 게 아니다. 이제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이제 욕은 좀 한다"고 밝혔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다정하고 따뜻하고"라고 나열했고 최성국은 "얼굴 보냐"고 물었다. 김경란은 "얼굴 좀 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경란의 이상형은 다니엘 헤니. 이에 멤버들이 브루노와 다니엘 헤니가 그나마 비슷하다며 두 사람을 이으려 했다. 김경란이 "제 느낌에 브루노는 썸을 타는 분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신효범은 "일탈해보고 싶지 않냐. 썸 타는 상대를 뺏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마침 김경란은 이 안에서 짝꿍을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에 멤버들은 과거 '19금 진실게임' 이야기를 꺼냈고 김경란은 "이 안에서 키스한 사람이 있다는 거냐"며 놀랐다. 19금 이야기에 김경란은 "이런 이야기들을 이런 저런 일이 있는 다음에 놓고 살았다. 갑자기 얘기하니까 너무 신난다"고 기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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