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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빚만 80~100억원이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빚만 4억원이었다는 김학래는 "건축 자금을 평소 믿을만한 지인에게 맡겼는데, 그 돈을 들고 미국으로 도망을 갔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남편이 만회를 하려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돈을 빌려 주식, 투자 했다"며 "빚이 수십억까지 늘어났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결혼해서 '임미숙, 빚 보증만 서지마라'라고 했는데, 어느 날 본인이 빚 보증을 서주기 시작하더라"며 보증 선 사람들의 빚까지 떠안게 된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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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는 "빚 청산 후 아내와 커피 한 잔을 했다"며 "돈을 모아 두는 것 보다 빚이 없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지, 정말로 행복했다"고 했다. 임미숙은 "엄마지 않냐. 엄마는 강하더라. 지혜를 가지고 살아내는 거, 버텨내는 거, 견뎌내는 것이 생기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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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당시 최고 인기를 누렸던 부부. 당시 수입에 대해 김학래는 "그때는 방송 수입이 적었다. 행사 수입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봄에 행사 스케줄이 40개가 있었다. 하루에 행사를 3개씩 소화했다"고 했다. 임미숙은 "수입은 다 현금이었다. 장롱에 현금을 넣어놓으면 돈 세기 힘들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나 임미숙은 결혼 1년 후 공황장애가 발생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임미숙은 " 남편이 회의, 출장 등으로 바쁘니까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며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얼굴을 봐야지. 혼자 우울해지기 시작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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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원했던 임미숙. 이에 김학래는 "가족의 의미를 잘 몰랐다. 그걸 깨닫는데 7년 걸렸다"고 했다.
아픈 임미숙을 보고 걱정한 지인들. 뒤늦게 눈치 챈 김학래가 '너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고. 임미숙은 "통곡하고 울었다. 남편이 물어봐 준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며 "그때부터 남편이 알려고 노력했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공황장애를 극복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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