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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손현주의 간이역'에서 '역벤져스'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과 지원 사격에 나선 유해진, 김상호가 화본역에 남긴 따듯한 발자취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6일 방송에서 화본역에 도착한 절친 유해진, 김상호를 위해 손현주는 화본역 인근 마을 소개에 나섰다. 손현주의 리드를 따라 마을 한 바퀴를 거닐던 이들은 '추억의 박물관'을 방문해 옛 정취에 젖었다. 특히 사격장에 도착한 이들은 사격 대결에 돌입, 찐절친끼리라도 절대 봐주지 않고, 승부욕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행동파 해진은 첫발에 명중하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질세라 "눈 감고도 쏜다"며 허세를 부린 김상호도 연달아 2개를 맞추며 유해진을 추격했다. 손현주만이 목표물을 하나도 못 맞추며 굴욕을 당하는 모습은 놓칠 수 없는 웃음 포인트였다고. 하지만 굴욕도 잠시 손현주는 이내 '추억의 박물관'에서 자신의 명예 역장으로서의 임무를 잊지 않고 "화본역에 오세요. 정말 재밌습니다."라며 끝까지 사명감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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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전문가 뺨치는 실력으로 벤치를 완성한 이들은 화본역 국수 맛집을 찾았고, 노동 후 먹는 새참에 3단 감탄사도 모자라 감탄사로 대화까지 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폭풍 먹방을 펼치던 유해진과 김상호는 화본역에 오기 위해 탔던 무궁화호를 떠올리며 "기차가 느리게 가니 많은 것들이 보이더라고요"라며 기차가 주는 '느림의 미학'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화본역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식사 후 화본역에 도착한 손현주와 임지연을 맞이한 것은 야간 당직을 마치고 떠난 김준현이 남긴 편지. 둘은 편지를 읽으며 감동한 것도 잠시 김준현이 편지를 쓰기 위해 남기고 간 편지의 잔해들을 주우며 본격적인 역무에 돌입했다. 숙소에 남아 설거지를 마친 유해진과 김상호도 합류해 화본역에 모두가 모이게 됐다. 이들이 정든 화본역에서 마지막으로 맞이한 열차를 한층 능숙해진 모습으로 배웅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3.4%(이하 닐슨 코리아, 2부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손현주, 임지연, 유해진, 김상호가 함께 한 출근 전 아침 산책 장면은 4%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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