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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예쁘다는 말만 듣고 살아, 나는 이미 여자"…악플러에 일침 [전문]

기사입력 2021-03-08 07:1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하리수가 트랜스젠더에 대해 욕을 하는 악플러에 일침을 가했다.

하리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 그냥 네가 정말 웃기다. 이런 말 데미지 -1도 안와..어쩌지?! 나 지금껏 예쁘다는 말만 듣고 살아와서 앞으로 나이에 맞게 늙어가고 당연히 못생겨질 예정이지만 그래도 너보단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갈 거 같구나.
그리고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법적으로 여자로 인정 받아서 날 여자다 아니다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단다. 세계 어딜 가나 나의 여권과 나의 권리는 이미 여자야! 너의 우스운 키보다 몇 자에 흔들릴 내가 아니니 꺼져줄래? 싫으면 오지 말라니까 굳이 왜 찾아오고 난리들이래..
진짜 외롭니?! 내가 그렇게 좋아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네티즌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담겼다. 영어로 메시지를 보낸 이 네티즌은 하리수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에 대한 악플을 보냈다.

한편, 하리수는 국내 첫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화제가 됐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하리수 글 전문

난 그냥 니가 정말 웃기다.. 이런 말 데미지 -1도 안와..어쩌지?! 나 지금껏 예쁘다는 말만 듣고 살아와서 앞으로 나이에 맞게 늙어가고 당연히 못생겨질 예정이지만 그래도 너보단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갈 거 같구나 ㅎ

그리고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법적으로 여자로 인정 받아서 날 여자다 아니다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단다. 세계 어딜 가나 나의 여권과 나의 권리는 이미 여자야! 너의 우스운 키보다 몇 자에 흔들릴 내가 아니니 꺼져줄래?


싫으면 오지말라니까 굳이 왜 찾아오고 난리들이래..

진짜 외롭니?!

내가 그렇게 좋아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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