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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 덮밥집 사장님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마지막 솔루션을 마쳤다.
떨리는 마음으로 완성된 신메뉴. 아무 말 없이 덮밥을 맛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레시피북을 달라했다. 신메뉴 레시피를 본 백종원은 노두유와 굴소스를 언급한 후 주방으로 향했다. 미리 조리된 양념을 보고 문제를 파악한 듯한 백종원은 노두유, 굴소스 등을 추가해 솔루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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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을 보낸 후 사장님은 정리까지 마치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는 사장님의 홀로서기를 처음에 반대했다고. 사장님은 "엄마 울고 있을까 봐 전화했다"며 "지금 잘하고 있다"고 어머니를 달랬고 어머니는 또 한 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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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장조림 덮밥'을 '마장덮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지은 사장님은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이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백종원도 "마라가 호불호가 심한데 이 정도 양이면 호불호가 안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촬영이 끝나고 일주일 후, 오픈 전부터 사장님의 가게엔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사장님은 백종원에 배운 '마장덮밥'을 준비, 거울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보다 두 배 빨라진 서빙 시간. 사장님은 적극적으로 손님 앞에 다가서며 여유롭게 대화를 주도했다.
솔루션을 마친 후 사장님은 엄마를 떠올렸다. 사장님은 "엄마, 앞으로 잘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너무 크게 내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잘할게. 미안해"라고 어머니에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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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집으로 향한 두 사람. 김재환은 국물을 맛보자마자 "너무 맛있다"며 감탄, 바로 밥을 말았지만 윤지성은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폭풍 먹방을 펼치던 김재환은 사장님에게 "솔직히 추어탕을 일주일에 두 번은 먹는다. 부모님이 추어탕을 좋아하셔서. 근데 엄마가 사오시는 곳보다 훨씬 맛있다"고 극찬해 사장님을 행복하게 했다.
이에 윤지성도 추어탕에 도전했다. 걱정과 달리 윤지성은 한 입 떠먹자마자 "맛있다"며 놀랐다. 윤지성은 "솔직히 걱정했다. 어렸을 때 통으로 들어있던 (미꾸라지의) 기억 때문에. 근데 맛있다"며 연신 국물을 들이켰다.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사장님은 "저희 딸들이 팬이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재환과 윤지성은 춤과 노래로 화답했다.
'추린이' 윤지성의 마음도 사로잡은 추어탕은 10대 학생들에게도 호평을 부르며 모든 연령대를 사로잡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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