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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덮밥집, 열정으로 거둔 유종의 미...백종원, '마장덮밥' 레시피 전수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3-11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 덮밥집 사장님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마지막 솔루션을 마쳤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강서구 등촌동 골목 편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덮밥집 사장님은 손님들을 더 완벽하게 응대하기 위해 스피치 학원까지 등록했다. 약 한 달 만에 장사 재개를 앞두고 있는 사장님은 훨씬 활기찬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신메뉴 돼지조림덮밥을 개발한 사장님은 장사 재개 전 백종원에게 합격을 받아야 했다. 장사 재개 여부가 걸린 마지막 테스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신메뉴 반응에 대해 물었고 사장님은 "대부분 좋아하긴 했는데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매운 걸 좋아하신다더라"라고 답했다. 답을 들은 백종원은 매운맛을 가미하기 위해 '마라맛 덮밥' 레시피를 전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완성된 신메뉴. 아무 말 없이 덮밥을 맛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레시피북을 달라했다. 신메뉴 레시피를 본 백종원은 노두유와 굴소스를 언급한 후 주방으로 향했다. 미리 조리된 양념을 보고 문제를 파악한 듯한 백종원은 노두유, 굴소스 등을 추가해 솔루션에 나섰다.


약 한 달 만에 사장님은 가게를 다시 열었다. 손님들은 오픈 하자마자 홀을 꽉 채웠고 당황한 사장님은 스피치 학원에서 연습한 인사말도 잊어버렸다. 사장님은 바쁜 와중에도 깍두기를 집게로 하나 하나 담고, 덮밥 모양을 정교하게 다듬어 패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래도 사장님은 9분 만에 4인분을 서빙하며 시간을 절약했다. 백종원은 "저 메뉴면 2분 만에 나가야 한다"고 했지만 한 메뉴에 20분이 걸리던 처음에 비해선 장족의 발전이었다.

손님들의 반응도 호평일색이었다. 사장님은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손님들에게 다정하게 다가가고 필요한 게 없는지 살펴보며 손님들을 응대했다.

손님들을 보낸 후 사장님은 정리까지 마치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는 사장님의 홀로서기를 처음에 반대했다고. 사장님은 "엄마 울고 있을까 봐 전화했다"며 "지금 잘하고 있다"고 어머니를 달랬고 어머니는 또 한 번 울었다.


점심 장사를 끝낸 후 백종원이 다시 찾아왔다. 백종원은 "음식 나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개선할 점들을 짚었다. 백종원은 조리 및 서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 상황극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신메뉴 '마라 장조림 덮밥'도 선보였다.


'마라 장조림 덮밥'을 '마장덮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지은 사장님은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이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백종원도 "마라가 호불호가 심한데 이 정도 양이면 호불호가 안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촬영이 끝나고 일주일 후, 오픈 전부터 사장님의 가게엔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사장님은 백종원에 배운 '마장덮밥'을 준비, 거울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보다 두 배 빨라진 서빙 시간. 사장님은 적극적으로 손님 앞에 다가서며 여유롭게 대화를 주도했다.

솔루션을 마친 후 사장님은 엄마를 떠올렸다. 사장님은 "엄마, 앞으로 잘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너무 크게 내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잘할게. 미안해"라고 어머니에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보였다.


워너원 출신 윤지성과 김재환이 추어탕집의 마지막 시식단으로 나섰다. 김재환은 추어탕을 좋아하지만 윤지성은 추어탕을 못 먹는다고. 백종원은 "편견만 없애면 된다"고 윤지성을 다독였다.

추어탕 집으로 향한 두 사람. 김재환은 국물을 맛보자마자 "너무 맛있다"며 감탄, 바로 밥을 말았지만 윤지성은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폭풍 먹방을 펼치던 김재환은 사장님에게 "솔직히 추어탕을 일주일에 두 번은 먹는다. 부모님이 추어탕을 좋아하셔서. 근데 엄마가 사오시는 곳보다 훨씬 맛있다"고 극찬해 사장님을 행복하게 했다.

이에 윤지성도 추어탕에 도전했다. 걱정과 달리 윤지성은 한 입 떠먹자마자 "맛있다"며 놀랐다. 윤지성은 "솔직히 걱정했다. 어렸을 때 통으로 들어있던 (미꾸라지의) 기억 때문에. 근데 맛있다"며 연신 국물을 들이켰다.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사장님은 "저희 딸들이 팬이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재환과 윤지성은 춤과 노래로 화답했다.

'추린이' 윤지성의 마음도 사로잡은 추어탕은 10대 학생들에게도 호평을 부르며 모든 연령대를 사로잡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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