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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인교진이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를 마친 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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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소이현이 처음 '굿이야'를 들었을때는 '진짜 굿'이라고 말해줬다. 하지만 '아버님만은 못하다. 아버님의 노래실력을 배워야겠다'라고 돌직구로 얘기하더라. 저희 아버지가 앨범 내셨었다. 그래도 아내이기 때문에 '굿'이라고 말을 많이 해줬다." 인교진의 아버지 인치환은 200억 매출 CEO이자 트로트가수로 유명하다. MBC '트로트의 민족'에 출연하기도 했고 '인생은 한방'이라는 곡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또 "이제 배우들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해야할 나이가 됐다. 오랜만에 긴 작품을 하면서 선후배와의 관계에서 중간자적 느낌으로 많은 것을 할수 있고 해야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은 선후배님들의 매너가 너무 부드럽고 인간미가 있었다. 그래서 분위기만큼은 하나 부족함 없이 8개월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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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인화에 대해서는 "그전에는 단아하고 우아한 느낌. 고급스러운 느낌을 생각하게 있었는데 만난 후에도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멋진 배우님이었다. 연기를 할때 진지함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크신 대선배님이다"라고 말했고 황신혜에 대해서는 "같이 붙는 신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미모와 패션의 아이콘이시라 지금도 멋지고 아름다우시더라. 정말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나중에 우리 아내 소이현도 우아하고 멋진 선배님들같은 여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덧붙여 가족드라마를 하면서 "아내 소이현과 함께 모니터링하면서 '요즘은 이런게 많이 없다. 가족같의 끈끈함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우리는 애들과 함께 정말 부모자식간에 끈끈한 삶을 살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자주 '저게 가족이지.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말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했다.
"소이현에게 '오빠 괜찮아?'라고 확인받고 싶어 물어보면 늘 '그냥 김확세네'라고 얘기해주니까 기분 좋았다. 딸들은 아직까지 현실과 드라마 캐릭터에 혼돈이 오는 것 같더라. 드라마를 보면 '김확세다'라고 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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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결혼 이후에 내 인생의 변화가 많이 생겼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인교진으로 거듭났다. 결혼이 인교진을 살렸다는 말도 많이 한다. 100%공감한다."
또 인교진은 소이현에게 "정말로 감사하고 내가 부족함이 많다. 매체에 나올 때 이미지만이 아니라 소이현을 속상하게 할때도 있고 티격태격할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고 소이현이 행복하다고 얘기할때마다 기분 좋다.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작품을 시작할때도 소이현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럴 때는 항상 처음에 드는 약간의 불안감과 긴장감이 있다. 그런데 동료배우이자 아내인 소이현과 많이 푸는 편이다. 아내가 같은 일을 하고 같은 감정을 갖고 있다. 단점은 티끌만큼인데 굳이 꼽자면 '내 스케줄을 너무 잘 안다'는 것이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장점이 99.9%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오늘 아침에도 화상대화에서는 얼굴에 광이 나야한다고 뭐를 많이 발라주더라"고 깨알 자랑을 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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