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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미의 꿈' 장동민과 도경완이 주식 투자 스타일을 공개했다.
11일 첫 방송된 MBC 주식 버라이어티 토크쇼 '개미의 꿈'에서는 장동민, 도경완의 주식 인생 그래프가 공개됐다.
장동민은 "주식에 아예 관심이 없었는데 안 하니까 소외당하는 거 같았다. 나만 모르는 얘기를 계속 해서 뭔지도 모르는데 사놓고 있었다"며 "어느날 봤더니 상장폐지가 됐더라. 그래서 나랑 안 맞는 거 같아서 한 번에 딱 끊었는데 지인이 2019년 말에 주식을 추천해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계좌를 만들었는데 반토막이나더니 점점 더 빠졌다. 신소재를 개발한 회사였다는데 관심도 없었다"며 "근데 현재는 수익률이 상승해서 투자한 금액 대비 100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도경완은 "정말 소자본으로 시작해서 일확천금으로 노리는 귀가 얇안 잡주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주식을 시작한 동기가 아내 장윤정 때문이라고 밝힌 그는 "정확히 둘째 아이가 태어날 때 주식을 시작했다. 첫째 아이가 너무 예쁘고 귀여운데 다 엄마의 돈으로 키워진 아이였다. 그래서 둘째 만큼은 나의 돈으로 어린이집도 보내고 싶고, 옷도 내 돈으로 사입히고 싶어서 주식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도경완은 "소자본으로 시작해서 모 아니면 도 전략으로 가서 크게 재미는 못 봤다.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가야 단숨에 극복할 수 있나 라는 고민을 늘 해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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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김구라는 "보통 잡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내에게 말을 못 한다. 아내는 알고 있냐"고 물었고, 도경완은 "모른다. 상장폐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금전적인 이야기가 나와서 나도 사실 여윳돈이 있다고 그냥 던졌다. 근데 아내 입장에서 여윳돈은 거의 억에 가까운 금액이었고, 내가 말한 여윳돈은 70만원 정도였다. 서로 다른 금액을 머릿 속에 띄워놓고 아내는 내게 '돈이 어디서 났냐'고 했고, 난 '주식을 했다'고 했다. 그러니까 아내는 내가 주식을 몇 억원을 한 줄 아는 거다. 나는 3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몇 천만원 번 거라고 생각하더라. 나중에 서로 금액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상장폐지를 알려주기에는 아내는 내가 몇 천만원 날린 거라고 생각해서 말 안 했다. 그러다가 그 후에 갑자기 이사하고 애들 학교 보내면서 그 돈좀 빼보라고 하는데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방송보면 알텐데 후폭풍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도경완은 "아내도 요즘은 어디서 많이 들었는지 주식에 대해 열렸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차라리 공부 열심히 해서 아내한테 믿음 줘서 '네 돈 나한테 맡겨라'라고 하겠다. 언제까지 잡주에 머물거냐"며 답답해했지만, 도경완은 "장윤정과 결혼해봐야 아는 거다. 이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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