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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보름(35·본명 김보름)이 '오! 삼광빌라!' 속 장서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보름은 장서아를 위해 준비한 부분에 대해 "처음에 준비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이제 '서아 다운' 것이 뭐가 있을지 많이 모니터도 하고, 옷 스타일이나 성격이든, 제가 애교가 많이 없는 성격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애교도 좀 있어야 할 거 같고, 자기 사람에게는 서아가 표현을 잘 하는 캐릭터라서 그런 것에 있어서 갇혀있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했다. 주말드라마다 보니 이 부분을 너무 가둬놓고 연기하면 안됐던 거 같다. 뒤에 어떻게 캐릭터가 풀어질지 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 이 부분을 가둬놓고 연기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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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인 서아를 밉지 않게 보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한보름은 "설득은 하려 했지만, 밉지 않게 보이려고는 안했다. 어른들이 보는 드라마기 때문에 제가 갑자기 착해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스스로 생각해서 언제 보셔도 이해하실 수 있게끔. 미니랑 주말드라마의 차이가 있기에 밉지 않게 보이려고는 하지 않았지만, 저를 많이 설득을 하려고 했다. 서아가 왜 이렇게까지 화가 났을까,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많이 생각하고 읽어보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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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보름은 장서아와의 싱크로율이 30%에 가깝다고. 그는 "저는 잘 모르겠다. 닮았는지 모르겠다. 화를 잘 안 내는 편이라 30% 정도인 거 같다"며 "주변에 서아 같은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피곤할까 싶다. 제가 서아였지만, 그럴 거 같다. 저는 서아 같은 성격은 정말 아니다. 그리고 서아 같은 친구 있으면 피곤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서아에게 참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존재했다. 한보름은 "이게 정말 너무 말 한 마디로만 끝난 거 같아서 아쉬웠다. '미안하다'는 말로만 끝난 느낌이 들었다. 사실 그게 전부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분명 그 안에서 서아가 다른 것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재희 오빠 회사를 망하게 하고 그 뒤에 수습한 일들과 채운이에게 잘못한 부분들을 사과하고 그동안 있던 일들이 다른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로만 끝났다면 너무 나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일단 서아가 제 지인이라면 만나자고 전화를 해서 '그럼 안된다'고 하고, 제3자가 껴서 하는 것은 아닌 거 같은데, 사실 마지막 장면에 서아가 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엄마에게 그동안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하고, 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장면이 있었는데 후반 장면이 길다 보니 편집이 됐더라. 그래서 그 부분이 없어진 것이 좀 아쉬웠다. 서아가 그냥 말 한 마디로만 끝난 느낌이 들어서. 그 부분이 아쉽더라"고 했다.
한보름은 자신이 생각하는 장서아의 '참교육'에 대해 "이게 한 두 번 괴롭힌 게 아니다 보니 무릎을 꿇고 빌어야 할 거 같다. 제가 채운이라면 자매라고 생각한다면, 가족이다 보니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그 정도의 사과인 거 같다. 너무 밉더라도. 사실 저도 답답했다"고 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댓글은 반응을 보는데, '채운이랑 사이 좋게 지내라'는 내용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인스타그램에 정말 저를 서아로 생각하시고 '서아 씨 채운이랑 사이 좋게 지내세요'라고 하거나 '나로 씨는 안돼요'하기도 하고, 나중엔 나로랑 응원하는 분들도 많으셨다. 과몰입을 많이 하셔서 남겨주시더라. 그런 걸 보면서 좋았다. 그만큼 드라마가 많이 사랑받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보름은 '오! 삼광빌라!'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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