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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더풀한 영화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당연한 후보 발표로 보답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휴먼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후보로 최종 지명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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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을 주축으로 국내 배우로는 한예리와 윤여정이 가세했다. 또 다른 한국계 미국 배우 앨런 김, 노엘 조가 출연했고 한국계 미국 감독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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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의 상징과도 같은 윤여정은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으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빼앗았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신 스틸러 아역들까지 완벽한 케미를 자아낸 작품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상 및 비평가협회상에서 무려 180개 노미네이트, 90관왕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나리'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점령하며 전 세계 '미나리' 앙상블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력한, 그리고 강력한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로 본격적인 레이스 출발선에 선 '미나리'가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 이변과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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