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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장애로 상처받을 子"..강원래 ♥선이에 대한 고민+사랑(신박한정리)[종합]

기사입력 2021-03-16 08:5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클론 강원래가 장애인 아빠로서의 말못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으며 애틋한 아들 사랑을 드러냈다.

15일 방송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의 20년 된 집 정리가 공개됐다.

김송은 "살면서 정리라는 걸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방법을 잘 모르겠다. 서랍 한칸을 정리할때도 2시간 걸린다"며 요리나 다른 살림에 비해 취약한 정리와 청소 능력을 털어놨다. 강원래는 "나는 깔끔한 편인데 몸이 안따라주니까 치울수가 없다"며 심각한 상태의 집을 공개했다.

강원래와 김송은 2003년 결혼해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2013년 임신에 성공했다. 2014년 아들 선이 군을 얻었던 두 사람은 "정확히 날짜까지 기억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원래는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게 이런 행복이구나. 아내를 만나기도 잘했고 사고 나기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남다른 부성애를 전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느낀 장애인 아빠의 고민을 털어놨다. 강원래는 "동네 마트 한번 갔다가 선이가 공부하고 있는 유치원을 지나간적이 있었다. 유치원 놀이터에 나와 있던 선이에게 교문 밖에서 인사하려다가 멈칫했다.선이는 반가워하겠지만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힘없는 아빠 불쌍한 아빠로 비치는 모습이 제가 견디기 힘들다. 우리 선이는 걸음마를 휠체어를 밀면서 했다. 신기하기도 기특하기도 했다. 항상 커다란 버팀먹이 되어주고 힘든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되고 잘했을 때 칭찬해주는 아버지가 싶다"고 말했다.

또 강원래는 "언젠가 우리 선이가 나 때문에 상처 받을 것이라는 것도 안다"며 장애를 가진 아빠 때문에 아빠에게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까 고민하는 선이의 마음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신애라는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냈다는게 더 존경받을 일이다. 그런 고민은 절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응원했다. 김송도 "선이에게 '넌 크면 뭐가 되고 싶냐'고 하면 아빠라고 했다"고 지원했다. 하지만 강원래는 "얼마전부터 신비아파트로 바뀌었다"고 웃었다.






20년된 두 사람의 집은 군데군데 벽지를 보수해 모자이크처럼 지저분하고 김송이 SNS로 공동구매를 하면서 샘플로 가득한 방은 디딜 공간이 없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

또한 휠체어를 탄 강원래가 지나갈 수 없는 거실을 가득 채운 유아 매트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이에 신박한 정리단은 거실 매트를 다 치우고 휠체어 동선을 최대한 살렸다. 강원래가 혼자 주방을 이용할수 있게 필요한 품목을 강원래 손 높이에 두고 싱크대 하부장 문을 떼서 설거지를 도와주려는 강원래의 행동 반경을 편하게 했다.

전문가는 "집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에 얼마나 편리한가가 더 중요하다"며 강원래 김송 집을 위한 동선 정리와 눈높이 정리를 완벽하게 해놔 가족을 행복하게 했다.

"집정리를 아내에게 선물로 주고 싶었다"는 강원래는 독립하고 싶어하는 선이의 방 변신에도 기쁨의 웃음을 터뜨렸다. 아들 선이는 바닥에 누워 행복한 표정을 지어 안방 시청자들의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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