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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유아인(35)은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에 이어 인기스타상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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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 누나가 여우주연상을 받아서 정말 기뻤다. 미란 누나와는 예전에 드라마 '패션왕'(2012)에서 함께 연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정말 좋았다. 누나와 저와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정말 친구처럼 지냈다. 미란 누나가 가지고 있는 포텐이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싶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더군다나 '하이파이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니 나란히 수상한 것이 더욱 기뻤다. '하이파이브'는 다섯명의 배역이 이끌어가는 영화이고 다섯명의 캐스팅이 굉장히 중요한 영화다. 사실 출연하기까지 고민이 좀 있었는데 미란 누나가 출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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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해오면서 지금까지 단기적인 반응에 휩쓸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느낌이다. '소리도 없이'라는 작품 선택도 어떤 상업적이고 가시적인 성취나 단기적인 반응을 생각하지 않고 했던 작품이다. 지금보다 더 어릴 때는 '어린게 허세 떤다' '잘난 척하고 똑똑한 척하려고 한다'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또래의 보편성에서 벗어나는 나를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에 서운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분들이 그런 나를 받아들이는건 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흔들림에도 휘둘리지 않고 나라는 사람의 중심에 놓고 나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집중을 하고 꾸준히 걸어가다 보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대중과 어울러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20대를 보냈다. 30대 초반에는 나에게 있어 조금더 실험적인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올해 유아인은 그 전보다는 조금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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