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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준익(62) 감독이 "거대한 사건, 영웅 이야기보다 일상 속 진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아는 사건과 전개에 휘말리는 인간들의 군상,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 이야기, 또 그 영웅에게 열광하는 관객들 등을 많이 봤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가공된 설정보다 일상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현대물에서는 일상이 소소하게 표현되는 영화가 더라 있지만 사극에서 일상을 보여주는 영화가 과연 있었나 싶었다. 일상에서 존재하는 인간이 진짜 인간이지 거대 사건에서 내몰려진 인간은 도구일 뿐이다. 영화를 만들다 보니 일상을 통해 인간을 보여주는 게 더 올바른 것 같다. 그래서 접근하게 된 것이 정약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어보'는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 그리고 정진영, 김의성, 류승룡, 조우진 등이 가세했고 '변산' '박열'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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