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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원희가 올해 50세를 맞아 갱년기가 온 부부생활을 털어놨다.
19일 방송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만화가 허영만이 톱 MC 김원희와 경기도 파주 헤이리 마을의 맛집을 찾았다.
김원희는 "파주는 저희 부부가 정말 자주 온다. 저희 부부의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가까우면서 낭만있는 거리가 이 곳인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영만은 김원희에게 "올해로 반백살 아니냐"며 운을 뗐고 김원희는 당황하다가 "맞다. 올해 50세가 됐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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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는 허영만의 '나이 들어감'에 대한 질문에 "갱년기가 왔다. 남편이 저보다 2살 연상인데 갱년기가 비슷하게 온 것 같다. 제가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것 같더라. 남편이 반려견에게 '엄마 왜저러니'라고 직접 말하지 못하고 돌려 말하더라.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최근에 '아이캔 스피크' 영화 보는데 그렇게 울 장면이 아닌데 둘이 잡고 엄청나게 울었다. 뭘 시켜먹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먹지도 못하고 계속 울았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그런 단계에서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간다"고 조언하자 김원희는 "저희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칼에 잘랐다.
첫번째 식당은 이국적인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된장을 베이스로 한 한식당. 간장 수육과 된장들깨전골을 시킨 두 사람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된장과 간장의 맛에 푹 빠졌다. 김원희는 "한식 전문 된장집 냄새가 난다. 모던한 동네에 된장 전문집이 있다는게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남다른 맛에 빠졌다.
그러면서 허영만에게 "내일 모레 100회라고 하시니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허영만은 "요즘 백반기행입니다. 하면 '아 TV조선' 이런다"며 "하지만 트로트 프로그램 때문에 서열이 밀렸다"고 아쉬워했다. 김원희는 "제가 진행하던 '만물상'은 없어졌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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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간 곳은 김원희의 방앗간 미술관 카페였다. 놀랍게도 카페의 주인은 배우 이광기. 이광기는 미술 전시관과 카페를 혼합한 매장을 공개하며 고가의 미술품들을 보여줬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둘러본 허영만은 "내 만화 원고료와 얼마나 차이나나 계산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이광기의 추천에 달항아리 그림을 샀었던 김원희는 그림값이 올랐다는 말에 행복해했다. 김원희는 "이게 재테크"라며 "하지만 전 그림을 판 적이 없다. 어디다 파는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팔지 말고 갖고 있으라"라고 조언했다. 키덜트 장난감을 소개하며 "원래 69만원인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 노출한 뒤 지금 150만원"이라고 프리미엄이 붙은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광기 김원희가 자신있게 허영만을 데려간 식당은 황태국 전문 식당. 겉바속촉으로 황태를 가로로 잘라 육즙을 가득 머금은 황태 해장국의 맛은 허영만도 인정할 정도. 하지만 나중에 보니 주인이 허영만의 오랜 지인이어서 갑작스럽게 김원희가 진행하는 'TV는 사랑을 싣고'가 '백반기행'과 콜라보가 됐다. 20년만에 다시 만난 허영만과 황태국 사장은 다정한 눈빛 속에 맛있는 음식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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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은 김원희에게 "연기자하다 왜 MC가 됐느냐"고 물었고 김원희는 "연기자로 데뷔했는데 토크쇼에 나갔더니 예능 관계자분들이 예능을 꼭 하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광기는 "김원희 씨가 순발력이 좋다"고 거들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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