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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용녀가 유기견들과 함께하는 근황을 공개한다.
이후 '여고괴담', '친절한 금자씨', '곡성', '아가씨'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것은 물론, 드라마 '주군의 태양', '보이스' 등에서도 맹활약하며 이용녀는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박찬욱 감독은 "다른 배우들이 갖지 못한 무시무시한 느낌도 만들 수 있고, 굉장히 정답고 친밀한 느낌도 만들 수 있는 연기 폭이 넓은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불과 몇 주 전, 화재 사고로 이용녀의 유기견 보호소가 전소해 그녀와 강아지들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추위 때문에 지붕 위에 쳐둔 비닐이 열에 녹아 연탄난로 위에 떨어졌고, 비닐이 순식간에 타버려 60평이 남짓한 집과 8마리의 강아지들을 덮쳤다. 남은 강아지들과 함께 도망쳐 나오는 게 다였던 이용녀는 수도도, 가스도, 전기도 안 들어오는 견사에서 씻지도 못하고 쪽잠을 잤다고 말한다.
한편, '원조 쎈 언니들'의 유쾌한 만남도 그려진다. 이용녀가 오랜만에 꽃단장을 하고 '그녀의 우상', 배우 최선자와 데이트에 나선다. 두 배우는 "강렬한 무속인 연기 때문에 다른 역할을 맡기가 힘들었다"며 남다른 고충과 말 못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그동안 힘들었던 후배 이용녀를 위로하기 위해 최선자가 주선한 한복 나들이 모습도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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