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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엔강, 연예계 싸움 순위 “김동현과 대결? 내가 지금 40살이다”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1-03-23 10:08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탤런트 줄리엔강이 연예계 싸움 순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줄리엔강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엔강 체험Kang Experience'에 '팬 QnA. 저 한테 궁금한 질문 대답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줄리엔강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 팬의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과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 "무슨 경기를 말하는 거냐. 격투기 경기냐? '라디오스타'때문에 요즘 화제가 됐었다. TV를 잘 안 봐서 얘기만 들었다"며 "일단 재미로 생각한다. 그냥 웃음으로 넘긴다. 내가 꼴등이어도 신경 안 쓴다.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 안 받아도 된다. 내 자신만 믿으면 되니까"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줄리엔강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예계 싸움 서열에 관해 묻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5위가 강호동, 4위가 김종국, 3위가 윤형빈, 2위가 이재윤, 1위가 마동석"이라고 밝히고 '본인은 몇 위냐'는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MC 김국진은 "내가 이걸 꼽을 정도가 된다는 거다. 자기가 그 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고, 줄리엔강은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0일 김동현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싸움순위를 언급, 자신은 '신계'라면서 인간계 싸움 순위를 재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예계 싸움 서열' 발언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잤다고 고백하며 "내가 없다는 것보다 사람들이 자꾸 '누구랑 싸우면 이기냐'고 물어보는 게 힘들었다. 굳이 구분하자면 줄리엔강은 인간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줄리엔강이 운동하는 걸 알고 있지만 본 적은 없다. 실제 전적과 실전 경력을 봤을 때 1위는 강호동이다. 실전 경험이 워낙 많지 않냐. 2위는 이재윤이다. 워낙 잘한다. 그리고 3위 정도가 줄리엔강이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인간계 싸움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줄리엔강은 "내가 이길 수 있냐고? 못 이긴다. 지금은 못 이긴다. 김동현은 프로 선수지 않나. 그런데 내가 3개월 정도 훈련을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중이 내가 더 많이 나가고 팔도 길다. 입식 얘기하는 거다. 실제 경기에서는 어려울 거다. 김동현이 월드클래스 아니냐. 나도 경기 나갈 수 있는데 김동현 정도의 레벨은 아니다. 입식은 자신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40살이다. 재미로 생각하는 거다. 사람들이 이거에 대해 엄청 많이 물어본다"고 웃었다.

"격투기를 왜 안 하냐"는 질문도 나왔다. 그는 "40살이지 않나. 이제 내 몸을 아끼고 싶다. 격투기는 취미로만 하고 싶었다. 격투기 선수를 하면 포기해야하는 게 많다. 나는 열정이 많다. 여행, 먹는 거 친구들과 만나는 것 등을 좋아하는데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면 이런 것들을 포기해야한다. 주짓수 대회는 4번 나갔고 다 우승했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안 했다. 하지만 괜찮다"고 답했다.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24살 때 한국에 왔다. 모험심이 있었고, 새로운 나라에서 무언가 체험을 하고 싶었다. 나의 몸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당시 살아 본적도 없는 한국에 계획도 없이 무일푼으로 갔다. 캐나다에서 갑자기 일 그만두고 다 정리하니까 사람들이 이해를 못 했다. 심지어 졸업한지 얼마 안돼서 대학교 빚도 많았다.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걱정했다. 엄마도 걱정했지만 '원하는 게 있으면 하라'고 하셨다. 현재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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