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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탤런트 줄리엔강이 연예계 싸움 순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한 팬의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과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 "무슨 경기를 말하는 거냐. 격투기 경기냐? '라디오스타'때문에 요즘 화제가 됐었다. TV를 잘 안 봐서 얘기만 들었다"며 "일단 재미로 생각한다. 그냥 웃음으로 넘긴다. 내가 꼴등이어도 신경 안 쓴다.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 안 받아도 된다. 내 자신만 믿으면 되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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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예계 싸움 서열' 발언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잤다고 고백하며 "내가 없다는 것보다 사람들이 자꾸 '누구랑 싸우면 이기냐'고 물어보는 게 힘들었다. 굳이 구분하자면 줄리엔강은 인간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줄리엔강이 운동하는 걸 알고 있지만 본 적은 없다. 실제 전적과 실전 경력을 봤을 때 1위는 강호동이다. 실전 경험이 워낙 많지 않냐. 2위는 이재윤이다. 워낙 잘한다. 그리고 3위 정도가 줄리엔강이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인간계 싸움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줄리엔강은 "내가 이길 수 있냐고? 못 이긴다. 지금은 못 이긴다. 김동현은 프로 선수지 않나. 그런데 내가 3개월 정도 훈련을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중이 내가 더 많이 나가고 팔도 길다. 입식 얘기하는 거다. 실제 경기에서는 어려울 거다. 김동현이 월드클래스 아니냐. 나도 경기 나갈 수 있는데 김동현 정도의 레벨은 아니다. 입식은 자신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40살이다. 재미로 생각하는 거다. 사람들이 이거에 대해 엄청 많이 물어본다"고 웃었다.
"격투기를 왜 안 하냐"는 질문도 나왔다. 그는 "40살이지 않나. 이제 내 몸을 아끼고 싶다. 격투기는 취미로만 하고 싶었다. 격투기 선수를 하면 포기해야하는 게 많다. 나는 열정이 많다. 여행, 먹는 거 친구들과 만나는 것 등을 좋아하는데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면 이런 것들을 포기해야한다. 주짓수 대회는 4번 나갔고 다 우승했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안 했다. 하지만 괜찮다"고 답했다.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24살 때 한국에 왔다. 모험심이 있었고, 새로운 나라에서 무언가 체험을 하고 싶었다. 나의 몸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당시 살아 본적도 없는 한국에 계획도 없이 무일푼으로 갔다. 캐나다에서 갑자기 일 그만두고 다 정리하니까 사람들이 이해를 못 했다. 심지어 졸업한지 얼마 안돼서 대학교 빚도 많았다.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걱정했다. 엄마도 걱정했지만 '원하는 게 있으면 하라'고 하셨다. 현재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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