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연우진이 배우로서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창석의 결핍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는 연우진은 "창석은 결핍이 큰 인물이지만 삭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창석의 마음 속에는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겠지만 상실에 대한 고통 창작에 대한 부딪힘이 표면에 드러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연민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런 창석과 비슷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영화에서 드러난 단편적인 면은 굉장히 다르겠지만, 무엇에 대한 한계에 부딪혔을 때 어떤 선을 넘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저도 오바하는 것 보다는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고 드러내는 것 보다는 애둘러서 표현해버리고 마는 성격이다. 중간 어딘가에 걸쳐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연우진이 아닌 인간 연우진으로서의 고민을 묻자 그는 "고민이 없진 않지만 순리대로 가는 시간의 힘을 믿는다. 그냥 덤덤히 살아가려고 하는 편이다. 주어진 것들에 대해 받아들이고 가까운 사람 잘 챙기고 삶의 소소한 것들에 눈이 가는 편이다. 특히 가족들에게 잘하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나가기가 힘들어셔 요새 집에서 엄마가 치려주는 삼시세끼를 먹고있는데 너무 너무 죄송하더라. 그래서 요새는 내가 요리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조제'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 '폴라이드 작동법' 넷플릭스 '페르소나-밤을 걷다'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우진, 김상호, 아이유, 이주영, 윤혜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