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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뜻밖의 '퀴즈 천재' 등극→홍석천 "현빈·김우빈·황인엽 배우의 길 추천" ('대한외국인')[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1-03-24 22:1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대한외국인' 가수 양준일이 뜻밖의 '퀴즈 천재'로 등극했다.

2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의 주인공 홍석천, 정태우, 배우희와 일일 부팀장 양준일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양준일은 이날 예상 퀴즈 성적을 묻자 "최고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 팀에서..."라며 한국어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 외국인 팀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외국인 팀은 양준일이 퀴즈를 풀기 위해 등장하자 방심하지 않고 자리 변경까지 하면서 견제했다. 이에 MC 김용만은 "1층에서 탈락시키겠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고, 양준일은 "안 그래도 일찍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시작부터 자신 없어 했지만, 1단계 퀴즈 정답을 먼저 맞히며 무사히 통과했다. 2단계 퀴즈를 풀기 전 양준일이 과거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김용만은 "양준일이 91년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근데 당시 소속사 문제로 활동을 접고, 2001년에 이름을 바꿔서 V2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준일은 "1, 2집을 내고 너무 망해서 내 이미지가 너무 여성스럽고, 유니섹스한 게 안 먹힌다고 생각해서 남자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두 번째 버전'이라는 의미를 담은 V2로 나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만은 "당시 V2의 'Fantasy'가 히트를 했다. 근데 노래는 대박이 났는데 가수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다. 심지어 나는 V2 활동할 때 같이 방송한 적이 있는데 양준일인 줄 몰랐다. 철저히 숨기고 방송하더니 사라졌다. 그래서 나는 10년 후에야 알았다. 왜 숨기고 활동을 한 거냐"고 질문했다.


양준일은 "그때 내 소속사가 망하면서 활동할 수 없었다. 당시 길보드 차트가 있었는데 거기에서는 많이 나오고, 인터넷에서도 댄스곡으로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V2가) 누군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래서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양준일은 예상 밖의 선전으로 7단계까지 자력으로 진출하며 뜻밖의 '퀴즈 천재'로 등극했다. 그러나 8단계에서 미국인 크리스 존슨을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양준일에 이어 한국인 팀의 에이스 홍석천이 출격했다. 이태원에서 7개의 식당을 운영하며 '이태원 대통령'으로 불렸던 홍석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운영하던 마지막 식당을 폐업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당시 홍석천이 마지막 식당을 폐업했을 때 상가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걸어주며 아쉬움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홍석천은 "사실 18년 넘게 이태원에서 가게를 했는데 정리하면서 마음이 안 아프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신에 지금은 누구나 다 어려운 시기니까 나도 잘 이겨내서 올해 안으로 이태원에 새롭게 복귀할까 생각 중"이라며 깜짝 컴백을 예고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홍석천은 이날 그룹 BTL 출신 조엘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했다. 홍석천은 "내가 이태원에서 조엘을 처음 보고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조엘도 "아주 친한 형님이다. 10년 전에 친구랑 형님 가게에 밥 먹으러 갔는데 그때 형님이 내게 '엔터 쪽 일을 한 번 생각해봐'라고 했다. 이후에 내가 첫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며 "그때는 휴대폰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형님 가게에 가서 힘든 점 얘기하면 들어주고 조언도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이태원에 가게 없으니까 이제는 집으로 와서 고민 상담하라고 했더니 안 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박명수는 "집에 가지 마라"라고 만류해 웃음을 안겼다.


홍석천은 "원래 내가 찍으면 잘 된다는 게 있다"며 남다른 촉을 자랑했다. 그는 "현빈은 고등학교 때 무대를 같이 했다. 내 뒤에 서 있었는데 내가 '너는 연기 해야 해'라고 했더니 '그런가요?' 하더니 연극영화과 진학해서 잘 됐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김우빈은 모델만 하고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내가 모델만 하지 말고 연기를 하라고 했다. 그러니까 연기해서 한류스타가 되지 않았냐"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요즘 뜨는 친구 중에 황인엽이라고 있다. 내가 모델보다는 연기를 하라고 하면서 연기 선생님도 소개해줬다. 그랬더니 배우고 회사 들어가서 지금의 황인엽이 된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용만은 "모델 발굴 전문인 거 같다"며 감탄했다.

이에 홍석천은 "요즘 지켜보는 친구가 한 명 있다. 아이돌 빅톤의 허찬이라고 있다. 나는 미소와 음성, 눈빛을 보는데 그 친구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친구다. 연기해야 된다"며 확신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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