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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진화, 中서도 '결별 기사' 쏟아져.."이혼하고 싶었어?"vs"당신 변했어" [SC리뷰] (아내의 맛)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1-03-24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함소원 진화 부부의 떠들썩했던 부부싸움이 두 사람의 화해로 마무리 됐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심각했던 부부 싸움 끝에 화해했다.

오랜만에 나온 함소원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지금 한국에 있다. 그때 상황이 진화씨와 얘기가 된 상황이 아니어서 섣불리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다"고 차분히 설명했다.

함소원은 "이번 일 이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진화 씨가 바람을 쐴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우는 혜정이를 달라며 진화에게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고 스케줄 시간은 다가왔다. 함소원은 결국 마마에게 "나가야 하는데 남편이 안들어왔다"며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하고 혜정이를 부탁했다.

머리를 감는 사이 혜정이는 울면서 칭얼거렸고, 함소원은 머리에 거품을 가득 매단 채로 아이를 달랬다. 그때 마마가 집에 도착했다. 혜정이는 며칠 동안 아빠를 찾지만 진화는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 함소원은 그제서야 출근 준비를 제대로 시작했다. 마마는 속이 타는 듯 커다란 대접에 물을 따라 벌컥벌컥 들이켰다.

함소원은 "원래 혜정이가 정말 잘 안우는 편인데 아빠의 빈자리를 아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라고 설명했다. 함소원 진화가 없는 사이 마마는 혜정이를 온몸으로 놀아줬다.

마마는 지인에게 "함소원 진화 결별 기사를 봤다"라는 연락을 받았다. 마마는 전화기를 든 채 그대로 얼어버렸고 "다 그런 거 추측하는 거다. 그런 일 없다. 걱정하지 마"라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그 사이 진화가 집에 도착했다. 마마는 고된 육아에 코를 골며 자다 일어났고 "뭐 하다가 이제 왔냐"라며 아들을 나무랐다. 진화는 대충 얼버무린 채 방으로 향했다. 심란해 보이는 진화는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진화는 밥 먹는 것도 거절했다. 심지어 그렇게 예뻐하는 딸의 애교에도 담담했다.


마마는 밥을 먹으며 "무슨 일이냐" 물었고, 진화는 "별일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마마는 "아무 일도 없는데 며칠씩 집을 비우냐. 소원이는 혼자서 일도 하고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진화는 "저도 힘든 거 이해하고 다투고 싶지 않다. 근데 둘만의 시간이 없이 외식도 못하고 같이 뭘 하려고 하면 피곤해서 싫다고만 한다. 물론 힘든 건 저도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는 부부 아니냐. 우리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이 없어졌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함소원은 "남편은 둘이 예쁘게 꾸미고 나가서 데이트하는 걸 좋아한다. 중국에서 연애할 때는 일주일에 세 번은 데이트했는데, 혜정이의 엄마가 된 후로는 머리도 매번 산발이고 옷도 대충 입었다. 연애 때하고 지금 하고 너무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마마는 "연애할 때처럼 낭만적일 수는 없는 거다. 처음 시집왔을 때 네 기분이랑 똑같았다. 나도 혼자서 얼마나 외로웠는지 모른다.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며 "시댁에서는 내 말을 들어줄 생각도 않았다. 그래서 그때 가출했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어 "가출하니까 애들부터 생각이 나더라. 계속 눈앞에서 아른거려서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참고 견뎌야 한다. 너희가 헤어지면 혜정이는 어떻게 하냐. 난 생각도 못하겠다. 이혼은 절대 안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의 이혼이 아이한테 얼마나 슬픈 일인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화는 "알겠어요. 엄마 그만 우셔라. 그런 일 없을 거다"라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함소원은 "저도 이번에 반성한 게 남편에게 '너는 진화가 아니라 혜정이의 아빠다'라고 했고, 저도 '함소원이 아니라 혜정이의 엄마'라는 생각이 있었다. 뭐든 혜정이가 먼저였다. 그런 것들이 쌓였던 것 같다. 남편한테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해줬어야 했는데 모자란 점만 말했다"라고 반성했다.

집에 돌아온 함소원은 진화와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마마는 "둘이 나가서 뭐라도 먹고 와라. 입맛 없어도 둘이 나가라"라고 두 사람을 내보냈다. 함소원 진화는 "집에서 먹는다" "입맛이 없다" 했지만 마마는 진화를 발로 걷어차기까지 하며 바깥으로 내보냈다.

마마의 타박으로 밖을 나선 두 사람이지만 서로 떨어져 걸으며 멀어진 사이를 대변했다. 함께 자주 가던 식당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서로의 눈치만 봤다. 함소원은 술을 시켜 건넸고 "답답해서 술을 잘 못하지만 시켰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집 나가니까 좋냐"고 말문을 열었다. 진화는 "좋고 안좋을 게 뭐가 있냐. 그냥 나갔다 온거지"라고 답했다. 함소원은 "나가는 건 좋은데 전화는 왜 안받냐"라고 불만을 말했다.

함소원은 "일이 있으면 상의를 해야지 항상 혼자 결정하고 나한테는 사인만 하면 어떡하냐. 중요한 건 같이 이야기해야지"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어린이집 새 학기에 동의서에 사인하는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진화는 "당신은 한국인이니까 잘 알지만 나는 잘 모르지 않냐. 그러니까 나랑 상의를 좀 하자는 게 나쁜 거냐. 당신 혜정이 가졌을 때부터 너무 예민해졌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이라고 반박했다.





함소원은 "화가 나면 화를 낼 수는 있다. 근데 당신이 말 안 하는 건 무섭다. 그건 정말 못 견디겠다. 말 안 하면 난 너무 답답하다"라고 속상해했다.

진화는 "당신이 말하래서 말하면 소리 지르고 장모님은 일어나 나가시면 내 기분은 어떨 것 같냐. 당신은 조용히 말하지 않는다. 기분 좀 나쁘면 소리 지르고. 내가 왜 집을 나갔는 줄 아냐. 방에 들어갔는데 굳이 문 열라고 싫다는데 계속 얘기하자고 하지 않았냐. 대화가 무슨 소용이냐.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만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여러 번의 싸움이 있으면서 서로를 포기해버린 거다. 서로 '됐어, 넌 그런 사람이니까'"라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조금이라도 나랑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냐"라 물었고, 진화는 "딱 이 말만 할게. 난 지금까지 당신과 결혼한 걸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혜정이 잘 키우자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함소원은 "난 당신이 연애 때는 그렇게 떨어지기 싫다더니 지금은 맨날 집 나가고. 귀국 비행기를 탈 때마다 영원히 너와 함께하고 싶어. 떨어지기 싫다. 결혼하자 했잖아. 예전엔 온통 당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70%는 혜정이 30%는 당신이다"라며 슬며시 미소 지었다. 진화는 "나가서 생각 좀 하려는 거였다. 나도 내 문제점을 고쳐보겠다"라고 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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