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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김찬우 "20년째 공황장애+친형의 죽음, 인생 허무해"…섭외 6년 걸린 이유('불청')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3-24 08:1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6년간 그토록 기다렸던 스타, 김찬우가 마침내 '불청'에 떴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6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하이틴 스타 김찬우가 등장했다. '우리들의 천국' '순풍산부인과' 등에 출연하며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김찬우는 6년간 시청자의 출연 요청과 제작진의 러브콜이 쇄도했던 스타. 그가 6년간의 장고 끝에 마침내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게 됐다.

"6주년을 축하드린다"며 등장한 감찬우는 "큰 결심을 하고 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동안 자신을 섭외하기 위해 찾아왔던 제작진에게 김부용과 윤기원의 출연을 추천하는가하면 촬영 장소까지 추천해주곤 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했다.

김찬우를 만난 청춘들은 "너무 보고 싶었다. 왜 이제야 왔냐"며 반겼다. 근황에 대해 묻자 김찬우는 "공황장애가 심해 집에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터널을 잘 못들어간다. 오늘 동해에 올 때도 터널이 없는 구 도로를 이용했다. 20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데 활동을 할 때도 약을 먹고 일했다. 잠잠하다 심해지다가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화장애도 공황장애지만 형이 돌아가신 후 일을 등한시 하게 됐다는 김찬우. 그는 "인생이 허무하더라. 어디 나가고 사람들을 만나는게 두려웠다. 초창기에 '불청' 섭외가 왔을때도 그랬다. 오늘 정말 큰 결심을 하고 나온 것"이라며 동안 숱한 러브콜에도 TV 출연을 기피했던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김찬우는 '불타는 청춘' 6주년 축하 현수막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출연자를 위해 햄버거 세트 100개를 직접 준비해왔다. 햄버거를 먹으며 수다를 떨던 청춘들은 김찬우가 90년대 최고의 홍콩 스타 임청하에게 청혼을 했었다는 과거 1면 기사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찬우는 "임청하씨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1면에 청혼 기사가 나갔다"고 말했다.

김찬우는 '불타는 청춘'에 와서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청춘들의 물음에 "동해는 바다니까 바다가서 축구, 그리고 내기를 해서 입수"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바다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강경헌은 김찬우의 뽀얀 피부에 대해 칭찬했다. 이에 김찬우는 "그냥 먹고 아무 생각 없이 자면 된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마침내 바다에 도착하고 청춘들은 생각보다 센 파도를 보고는 "진짜 입수하겠냐"고 물었다. 김찬우는 "좋다. 파도가 더 세야 한다. 난 혼자 겨울에 와도 항상 바다만 보면 빠지고 싶다"고 패기 있게 말했다. 입수를 걸고 모래사장에서 치열한 축구 게임이 시작됐고 입수를 피하기 위해 각종 반칙과 몸개그가 난무했다. 청춘들이 모두 입수를 달가워하지 않고 힘들어 하자 김찬우는 "내가 출연진을 대표해 입수하겠다"며 화끈하게 바다에 입수해 또 한번 청춘들을 놀라게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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