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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감당불가 39禁 못된 손"…'헤이나래' 박나래, 과유불급 대환장 동심 도전기(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1-03-25 10:5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아슬아슬했던 박나래의 성인지 감수성이 마침내 선을 넘어 그 강을 건너고 말았다. 도를 지나친 박나래의 '못된 손'은 영상 속 자막처럼 대중에게 '감당불가' 사태를 만들며 이틀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스튜디오 와플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헤이나래' 2회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헤이나래' 2회 영상에는 '39금 못된 손 감당불가. 수위조절 대실패'라는 제목과 함께 박나래가 '암스트롱맨'이라는 늘어나는 인형을 헤이지니와 함께 살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나래는 인형을 자세히 뜯어보며 "너무 뒤가 T 아니냐" "너무 Y다" "아,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지" 등의 민망한 19금 발언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안 되겠다. 너무 팬티만 입고 있어서 부끄럽다"며 인형의 손으로 신체 주요부위를 가렸고 여기에 더 나아가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조신)K-매너'라는 자막을 삽입해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박나래는 "어디까지 늘어나지?"라면서 인형의 팔을 길게 늘여 다리 사이에 집어넣었고, 이를 본 제작진이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당황한 헤이지니는 "방금 25금 아니냐"며 박나래를 말리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이러한 박나래의 '무(無)' 수위 발언은 곧바로 '성희롱 논란'으로 번졌고 온라인상에서 날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인형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부터 박나래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반응까지 네티즌의 불만이 폭주했다. 무엇보다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콘텐츠인만큼 미성년자 시청자의 관심도 높은 상황, 잘못된 성인지 교육 부분에서도 우려가 컸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썸네일에서 자극적인 문구를 삭제하며 1차 대응에 나섰고 그럼에도 비난이 거세지자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헤이나래' 제작진은 "2회 영상 관련하여 구독자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구독자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2회 영상은 재검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역시 제작에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출연자들께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다시 한번 '헤이나래'를 시청해주시는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썸네일 문구 삭제, 그리고 영상 비공개, 이어 사고문 게재까지 논란을 의식한 '헤이나래' 제작진의 뒤늦은 대응이 이뤄졌지만 시청자의 '불쾌 마지노선' 수습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영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앞서 공개된 '헤이나래' 0회까지 잡음이 발생했다.

0회에서도 박나래는 "바지 속의 고추" "'삐' 처리는 바지를 해달라. 고추는 채소니까 방송에 나가도 된다" 등의 발언은 물론 당근으로 남성의 자위 행위를 연상케 하는 행동을 하는 등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과한 설정이 담겨있었던 것. 해당 영상은 아직 공개 상태로 시청자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헤이나래'는 어른들의 개그여신 박나래와 어린이 대통령 헤이지니가 만들어가는 동심 강제 주입 리얼리티 예능이다. 나래적 거리두기가 시급한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와 19금 콘텐츠 대표 박나래의 대환장 동심 도전기를 그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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