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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그알' 캐스팅 디렉터 폭로 후 심경 "피해자들 아픔 생각해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21-03-28 15:1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최희가 '그것이 알고싶다' 출연 후 받은 많은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희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가 나와서 많이들 놀라셨죠? 방송 이후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저 역시도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지금까지 피해자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 이상의 고통받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희는 자난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캐스팅 디렉터 조 씨의 실체에 대해 폭로했다.

직접 제보자로 나선 최희는 10년 전 조 씨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연예인들을 캐스팅해서 연결해주는 에이전시를 한다고 했다"며 "웨딩 화보 촬영을 진행하자고 해서 1차 미팅했고, 며칠 뒤 웨딩업체에 가서 드레스 피팅을 한 차례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 다른 모델을 선택하며 웨딩 화보 촬영이 무산됐는데, 조 씨가 갑자기 3개월 뒤 연락해서는 촬영이 무산된 책임을 최희에게 물으며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는 것.




당시 최희는 사실이 아님에도 구설수에 오르는 게 두려운 마음에 변호사를 동반해 조 씨와 만났다고. 조 씨는 본인이 작성한 합의서를 꺼냈고, 최희의 변호사가 "사인하지 마라"라고 최희에게 말하자 소란을 피우면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최희가 변호사 남자친구와 함께 나를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허위제보를 하기도 했다고.

조 씨의 거짓 제보로 인해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최희는 "내가 맞서기로 했는데도 되게 힘들었다. 그날은 너무 많이 힘들었다. 내 일이 너무 소중하니까 이걸 지키고 싶어서 반박 기사 내고 정정 보도 요청하고 인터뷰를 수없이 했지만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뒤로도 많이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최희는 2012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조 씨를 고소했고, 사기·폭행 등 다른 혐의로 이미 수사를 받고 있던 조 씨에 대해 당시 재판부는 사건을 병합해 징역 10월에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최희 글 전문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가 나와서 많이들 놀라셨죠? 방송 이후 따뜻한 응원의 메세지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지금까지 피해자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 이상의 고통받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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