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8주 이탈 → 공수 어느쪽 타격이 더 클까? 적장도 안타깝다 "한국 최고의 선수인데…" [장충브리핑]

기사입력 2025-12-28 13:53


정지석 8주 이탈 → 공수 어느쪽 타격이 더 클까? 적장도 안타깝다 "한…
대한항공 정지석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2.4/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거침없이 선두를 질주하던 대한항공이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에이스 정지석의 부상이다.

대한항공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전을 치른다.

정지석은 지난 KB손해보험전을 앞둔 훈련 도중 발목 인대파열 부상을 당했다. 일단 '8주 아웃' 소견을 받아 재활중이다.

에이스의 갑작스런 이탈에 팀 전체가 흔들린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이날 만난 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때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오늘은 다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했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지석의 부상으로 인한 타격은 공격과 수비 중 어느 쪽이 더 클까. 헤난 감독은 "너무 광범위한 질문이라 답하기 어렵다. 공격은 서브부터, 수비는 블로킹부터 시작이고, 정지석은 둘다 잘하는 선수"라며 "다만 정지석 대신 나설 선수들이 공격에서의 역할을 다해주긴 어렵고, 수비는 그래도 해볼만하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공격과 수비 중 필요한 부분에 무게를 실어 교체카드를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지석 8주 이탈 → 공수 어느쪽 타격이 더 클까? 적장도 안타깝다 "한…
1-2위 경기를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오른쪽).
주포 러셀 역시 지난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사령탑은 "일단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임동혁과 러셀 중 선발로 나설 선수를 정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V리그는 전력평준화가 잘 돼있다. 어느 팀에게도 질 수 있다. 다만 경기 중 부상은 어쩔 수 없지만, 훈련 도중 발생한게 안타깝다. 과도한 훈련, 또는 훈련 부족으로 인한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할 것 같다."


'적장'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역시 정지석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안타깝다. 한국 최고의 선수인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다행히 지난 경기에서 발목 이슈가 있었던 아라우조는 이날 선발로 나선다. 파에스 감독은 "지난 시즌 이맘때는 우리나 대한항공이나 부상으로 고생했었다. V리그는 리듬이 너무 타이트하다보니 회복하고 다시 몸을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하다. 우린 아라우조가 큰 부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루하루를 경기하는 날, 안하는날로 구분한다. 평일인지 주말인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천안=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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