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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오디션 스타=반짝 인기?"…'사콜'→'유명가수전', 오디션 프로 스핀오프의 중요성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3-29 11:1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각 방송사들이 직접 발굴한 오디션 스타를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나선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예능을 통해서다.

지난 달 시청률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 오랜만에 트로트를 벗어난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의 스핀오프 예능 '유명가수전'이 다음 달 2일 첫 방송된다. '싱어게인' 톱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을 메인으로 내세운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을 내세운 '유명가수전'은 '싱어게인'을 통해 무명가수를 벗어난 톱3가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들을 만나 펼치는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부터 아이유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유명가수전'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스타들이 고정 출연하며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인기 바통을 그대로 이어받는 스핀오프 예능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은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스타들이 오디션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게 만들어 '반짝 관심'을 받다가 잊혀지던 과거 오디션 스타들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준다.


지난 2009년 Mnet '슈퍼스타K' 시즌1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면서 지상파, 비지상파 할 것 없이 모든 방송사들은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쏟아 냈었다. '슈퍼스타K'만 해도 무려 여덟 개의 시즌이 방송됐다.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많은 오디션 스타들이 배출됐지만,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이 종영 된 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대중과 만나고 있는 스타들은 많지 않다. 프로그램이 방영될 당시에만 반짝 인기를 구가하던 수많은 오디션 스타들은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대중의 기억 속에서 모두 지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트로트 붐을 시작으로 통해서 다시 주목을 오디션 프로그램과 오디션 스타들의 지속적인 인기와 관심을 유지시켜주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예능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TV CHOSUN '미스트롯' 시즌1의 스핀오프 '뽕 따러 가세'다. 13부작으로 방송된 '뽕 따러 가세'는 '미스트롯'의 우승자 송가인이 시청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에 따라 사연의주인공에게 직접 찾아가 노래를 선물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송가인의 인기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후 TV CHOSUN은 '미스트롯' 후속인 '미스터트롯'이 종영하자마자 톱6가 출연하는 음악 중심의 예능 '사랑의 콜센타'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를 내세운 버라이어티 형식의 예능 '뽕숭아학당'을 론칭했다. 최근 종영한 '미스트롯2'의 톱7이 총출동하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내 딸 하자' 역시 내달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N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 역시 프로그램 종영 이후 스핀오프 예능 '트롯파이터'을 선보인 바 있고 KBS '트롯 전국체전'도 진해성, 재하 등 톱8과 함께 하는 '트롯 매직유랑단'을 오는 31일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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