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이슈]"내 재산은 조카꺼·형을 위해 기도"…박수홍 친형의 배신, 더욱 안타까운 이유(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3-30 08:4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방송인 박수홍(51)이 오랜기간 믿고 의지했던 친형으로부터 30년 동안의 수입에 대해 횡령 사기를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까지 여러 매체를 통해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던 박수홍이기에 그를 향한 네티즌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SNS와 유틉 채널로 공개하며 팬들고 소통해 왔던 박수홍이 한 네티즌이 댓글로 언급했던 친형의 100억 원 가량의 횡령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 네티즌은 박수홍의 라엘엔터테인먼트라는 박수홍 1인 회사를 세워 매니저 업무를 하던 친형과 형수가 박수홍의 30년간 수입을 모두 자신들과 두 자녀의 이름으로 빼돌렸고 박수홍이 이를 알게 되자 도망간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는 충격 폭로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가 온라인상에 일파만파로 퍼져나가자 박수홍은 마침내 SNS 형과 형수의 횡령이 사실이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다시 한 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이며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은 이런 분쟁의 사실을 최근까지도 모르고 있었따며 부모님을 향한 비난과 억측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홍은 지난 1년간 SNS를 통해 최근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았고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는 뉘앙스의 댓글과 글을 올리며 그 시간을 버티게 해준건 반려묘 다홍이라고 말해왔다. MBN '동치미'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전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지난 30년간 꾸준히 방송을 하며 항상 가족에 대한 애틋한 정을 표현했던 박수홍이기에 그를 향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박수홍과 함께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단짝 손헌수가 "박수홍이 '내 재산 조카들 거야'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한 라디오에서 "재산을 다 사회에 환원하겠다. 내 조카 이름이 사회다. 박사회. 조카에게 환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박수홍이 언급한 조카는 형과 형수와 함께 현재 박수홍과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박수홍은 형제들에 대해 언급하며 "삼형제가 모두 같은 방송업계에 종사한다. 방송 프로그램을 한 번도 내 의지대로 선택해본 적이 없다. 삼형제가 밤마다 모이는데 업계 종사자인 형과 동생이 회의해서 결정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201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우리 형제들을 위해 기도한다. 형수와 제수씨, 조카들을 위해서도 밥 먹을 때마다 기도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박수홍 형제의 갈등이 표면화 되면서 박수홍과 박수홍의 모친이 함께 출연 중인 SBS '미운우리새끼'의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모님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박수홍의 말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친형의 엄청난 배신에 모친 또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운우리새끼' 측은 입장을 밝히고 있진 않으나 이번주 박수홍 모자의 출연분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년간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했던 친형과 관계가 틀어진 박수홍은 현재 반려묘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라는 1인 회사를 세워 대표이사로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