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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차승원이 '천의 얼굴'을 다시 또 증명했다.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을 통해서다.
"우리 계산할 거 있잖아" "산 채로 갈라서 직접 확인해 볼 테니까" "기다려. 얼마 안 걸려" "이빨 꽉 물어. 좀 아프다" 등등 차승원의 대사마다 느껴지는 냉혹하고 한기 가득한 음성은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 시시각각 변하는 마 이사의 일그러진 표정과 눈썹 등은 다양한 각도로 연출돼 차승원의 카리스마를 온전히 느끼게 하는 동시에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역할도 톡톡히 한다.
차승원이 전하는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재미도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포인트. 특히 죽음과 연결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터져 나오는 위트와 유머는 차승원이기에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그의 연기는 감탄까지 불러오게 한다.
'낙원의 밤'은 13일까지도 넷플릭스 톱10 영화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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