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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로사가 '펜트하우스' 촬영 비하인드부터 힘들었던 무명시절까지 다 밝혔다.
먼저 김로사는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은 예능에 출연하지 않을 거다. 개인기도 없고 말을 하다보면 눈물이 너무 많아서 끝맺음이 잘 안된다"면서 "드라마에서 일찍 죽은 것도 너무 아쉽고 해서 출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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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극 중 주단태(엄기준 분)에게 집착하는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실제 자신의 방에 엄기준 사진을 붙여놨다고 고백했다. 김로사는 "소품팀에게 주단태 사진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책상 앞에 두고 늘 주단태의 사진을 지켜봤다. 그렇게 1년을 지냈다. 죽고나서 사진을 때는데 뭔가 울컥했다"고 말했다.
김로사는 '펜트하우스' 오디션 당시 도시가스 얘기로 합격했다고. 김로사는 "겨울마다 저의 초미의 관심사는 '올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이다. 겨울이면 늘 난방걱정을 한다. 집에서도 늘 패딩을 입고 있다. 아낄 수 있는게 주거 생활비랑 식비밖에 없다"고 힘든 생활 환경에 대해 털어놓으며 "오디션장에서 '올 겨울에 도시가스 빵빵 틀고 따뜻하게 지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감독님이 '5년 안에 이정은 같은 배우가 될 수 있을 테니 조금만 참고 버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동안 단역만 맡고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졌는데, 감독님의 이 말로 또 5년은 버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큰 힘이 됐다. 배우로서 인정해 주시는것 같아서 고마웠다"고 감독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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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로사는 '펜트하우스'의 인기로 30년 만에 첫사랑에게 연락을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김로사는 "첫사랑에게 스포해달라고 다짜고짜 연락이 왔다. 아내의 사주를 받은 것 같았다. 포기하지 않고 몇번을 계속 물어보더라. 잘 살고 있는 가정에 폐가 될까 싶다"면서 즉석에서 첫사랑의 아내에게 "대학교 이후로 얼굴도 본 적 없다. 오해하지 말아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호동이 "그분과 좋게 헤어졌느냐"고 묻자 김로사는 "내가 차였다"고 답해 또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또 김로사는 '펜트하우스' 덕분에 배우 진경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며 "10년만에 진경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처음에 드라마 보면서도 나인 줄 올랐다고 하시더라. 오랜만에 연락온 언니에게 '제2의 진경이 될거에요'라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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