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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빌레라'가 당당히 현재를 살고 있는 황혼과 청춘을 위로했다.
'나빌레라'는 박인환과 나문희라는 '국민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 빛을 발했다. 나이 일흔에 어릴 적부터 가슴에 품고 있던 발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인생 마지막 도전에 나선 덕출을 연기한 박인환은 현실감 넘치는 열연을 통해 노년층에게 울림을 줬다. 나문희는 초반 남편의 발레 도전에는 반신반의했지만, 발레를 향한 그의 진심을 엿본 뒤 그가 날아오를 수 있게 든든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알츠하이머로 남편이 꿈을 포기하려 하자 그에게 "지지 말라"고 북돋아주는 아내로도 감동을 선사했다.
청춘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송강은 이번엔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춘을 표현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달했다. 특히 덕출이 마지막까지 날아오를 수 있게 곁을 지키고 이끌어주는 발레 스승으로 감동을 선사했고, 잦은 부상과 매너리즘에 빠진 발레 유망주에서 일흔 제자의 꿈을 이뤄주고자 채찍질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참스승으로 성장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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