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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부산초연, 옥주현 "다른 눈으로 세계 보게해준 애틋한 작품, 부산에서 만나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5-03 09:5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위축돼 있던 공연계를 뒤흔든 초록 돌풍이 이제 부산으로 간다. 뮤지컬 '위키드'(제작 에스앤코)가 2일까지 서울 공연을 마치고 20일 부산 초연을 앞둔 가운데 4명의 마녀가 기대감 담은 소감을 전했다.

엘파바 역의 옥주현은 "드디어 9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에 갑니다! 한국어 초연 때 첫 엘파바와의 만남, 첫 관객과의 만남 전의 떨림이 다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첫 '위키드'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어 더 의미가 있는 공연입니다. 특히 엘파바와 '위키드'는 저에게도 다른 눈으로 세계를 보게 해준 애틋한 작품입니다. 부산 관객분들에게도 그런 작품이 되리라 믿습니다. 부산에서 만나요"라고 전했고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부산 오지안 분들을 만날 수 있어 더없이 기뻐요 난! 부산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뜨겁게 맞아주셔서 늘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이렇게 다시 부산에서 에메랄드 시티를 열고 '위키드'로 찾아뵐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서울에서 받았던 뜨거운 에너지로 부산 관객분들께도 '위키드'의 행복한 마법을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곧 만나요"고 말했다.

처음 엘파바 역을 맡은 손승연은 "올해 첫 '위키드', 첫 엘파바 그리고 부산 초연까지 저에게는 너무 역사적인 순간인 것 같다. 한 회 한 회가 소중한 지금 5월의 부산 공연은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공연이 될지 저 포함해서 모든 배우들이 기대하고 있다 곧 만나요!"라고 밝혔고 글린다 역의 나하나 역시 "무대에 설 때마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감탄하게 되는 작품 '위키드'로 부산 초연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라며 설렘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브로드웨이의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불리며 54번의 장면전환, 350여 벌의 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메이저 어워즈 100여 개를 수상한 '위키드'는 거대한 스케일로 지역 공연이 쉽지 않은 작품. 서울, 대구에 이어 드디어 드림씨어터 개관으로 한국에서 초연된 후 약 9년 만에 부산에서 공연이 성사되게 되었다. 이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되는 도시인 부산에서 이번 시즌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20일 개막해 6월 27일까지 약 5주간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 부산 공연은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캣츠'에 이어 부산에서 성사된 글로벌 히트 콘텐츠로 첫 티켓 오픈부터 주요 좌석이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볼 수 있는 대형 공연이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타 관객들이 부산 예매를 서두르고 있어 첫 티켓 오픈 이래 3개월 연속 공연 박스오피스 1위(공연예술 통합전산망 1월~3월 집계)를 기록한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또 한 번 흥행 고공 행진을 이어간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위키드'는 2003년 초연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으며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브로드웨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단 세 작품 중 금세기 초연작으로는 '위키드'가 유일하다. 옥주현,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 서경수, 진태화를 비롯해 베테랑 배우 남경주, 이상준, 이소유, 김지선, 이우승, 그리고 주목받는 신예 전민지, 임규형이 출연하고 있다.

한편 '위키드'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부산 공연은 공연장의 정기적인 소독 및 방역, 좌석 거리두기 및 체온 모니터링,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속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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