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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 부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극 중 이광남(홍은희)은 남편 배변호(최대철)를 만나 자신에게 이혼하라고 했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내 결심을 굳힌 듯 "당신 마음만 확실하다면 노력할게. 복뎅이 델꼬와. 내가 키울게"라고 간절하게 배변호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배변호는 "당신 자식이면 내 자식이지. 우린 부부잖아"라며 힘들게 내린 결정을 전하는 이광남에게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도 곤란해"라며 "애 델꼬 오는 건 힘들어"라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이광남은 술에 취해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배변호를 발견했고, 배변호는 이광남에게 "광남아 나...가면 안 될까? 당신은 나 없어도 되지만 그 어린 건...아빠 노릇할 수 있게 보내줘"라면서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며 눈물을 흘려 이광남의 심장을 덜컹이게 했다. 더욱이 다음날 맘에 두지 말라는 배변호의 문자를 받은 이광남은 시어머니 지풍년 집을 찾아갔지만, 서울에서 며느리하고 내려와 짐 싸가지고 갔다며 아들이 십 오년 만에 애를 낳았다고 들었다는 이웃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정신없이 운전하던 이광남은 달려오던 차를 피해 급정거한 후 차문에 이마를 찢기고 말았다.
그러나 이광남은 이마에 피를 흘리면서도 신마리아의 집으로 향했고, 서슬 퍼런 표정을 한 채 신마리아 집 초인종을 눌렀다. 이어 신마리아가 모르는 척 문을 열어 준 상황에서, 이광남은 신마리아의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복뎅이를 안은 배변호와 옆에 앉아있는 지풍년, 그리고 신마리아가 마치 한 가족같이 오붓한 분위기를 드리운 장면을 목격했다. 경악을 금치 못하며 주먹을 꽉 쥐는 이광남의 서늘한 '참담 오열 엔딩'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드리웠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광남이의 오락가락하는 마음도, 배변호가 결정을 아이로 한 이유도 너무 알겠어서 서글픕니다", "이제 광남이 어쩌죠? 배변호가 아빠를 선택하다니ㅠㅠ", "인생이란 게 참 마음먹은 대로 쉽지만 않다는 걸 광자매를 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다들 힘내서 살자구요", "핑크 티셔츠 입은 배변호를 본 광남의 맘이 어떨지... 속상하다 속상해"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5회는 오는 8일(토)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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