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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4사(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씨네Q), 각 사 국내사업본부장, 멀티플렉스 체인별 위탁사업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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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극장은 모든 산업을 통틀어서 보더라도 손꼽히는 피해업종이다. 극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지원에서 배제돼왔다"라며 "특히 영화산업 지원을 위해 사용된 재원은 영화 티켓값의 3%를 모아 조성한 영화발전기금을 전용해 마련한 것으로 당연히 극장을 포함해 영화업계 구제를 위해 쓰여야 하는 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제약을 가한다"고 정부 지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특히 이 회장은 "지금 영화산업을 방치하면 제2의 '기생충', 제2의 봉준호, 제2의 윤여정을 기대할 수 없다"며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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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를 소유한 위탁사들도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하긴 매한가지였다. CGV 칠곡 임헌정 대표는 "극장 운영사가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지원에서 소외됐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위탁점주들은 사지에 내몰린 상황임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정부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근 3년 동안 영화계가 낸 영화발전기금을 되둘려주거나 저금리 대출의 길이라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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