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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광기가 7살에 안타깝게 떠나보낸 아들에 대해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광기가 자신을 아들처럼 아껴준 인생의 참스승을 찾아 나섰다.
2009년 이광기는 "그때 우리 아들의 사망 보험금이 들어왔다. 그걸 쳐다 볼 수가 없는 거다. 못쓰겠더라. 아내는 통장을 보면서 눈물만 흘렸다. 그리고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이 났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세상에 좋은 일을 하자'라고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아이티로 떠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거기서 보육원에 가게 됐는데 한 아이의 눈이 빛나더라. 눈물이 맺혀 있던 거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마음이 통했다. 나이도 우리 아들과 같은 8살이었다. 난 그 당시만 해도 '내가 과연 살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이 옛날처럼 웃을 수 있을까' 하면서 비관적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리와라. 내가 안아줄게' 했다. 아이가 내 가슴에 안겨 펑펑 우는 거다. 이 아이를 통해서 우리 아이의 체온이 느껴지는 구나 싶었다. 너무 감사했다. 그 이후로도 아이들을 게속 후원하고 있다"라고 특별하게 맺은 인연에 대해 전했다.
그리고 2012년 소중한 선물, 아들 준서가 태어났다. 햇살 같은 웃음을 가진 막내 준서에 대해 이광기는 "석규가 간 7살이 되고 너무 불안했는데 준서가 '나 이제 8살 됐으니 걱정하지마'라고 하더라"라며 속깊은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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