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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우리집 리더는 아내 이혜원, 최고의 팀워크는 가족"
안정환은 "가정생활도 팀워크다. 아빠가 리더일수있고 엄마가 리더일수도 있지. 그것 또한 팀이다"라고 강조했고 안정환 가정의 리더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이여사다"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내가 잘못을 많이 했으니까 바뀐거다. 희한하게 내가 잘못할 때마다 그 위치가 많이 바뀐다. 그것이 계속 쌓이더니 순식간에 벌어졌다. 나도 왜그렇게 됐는지 모를 정도로 확연하게 바뀌었다"며 "난 결혼을 빨리 했기에 다행이다. 자라온 환경이 유혹이 많아서 내가 혼자였다면 굉장히 타락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여러번 타락이라는 단어를 쓰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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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의 돌발 발언에 제작진도 놀라 카메라를 다시 잡았다. 이승기는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하시는데 내년이면 너무 빠른데"라고 의아해 했고, 안정환은 "지금 방송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관둔다 이런건 안된다. 피해를 주니까. 누군가에게 차근차근 알려주려고 한다. 내가 네분보다 나은건 축구말고 없다. 세형이보다 웃음을 줄수도 없고, 은우보다 잘생기지도, 김동현보다 싸움을 잘하지도, 이승기보다 연기와 노래를 잘하지도 못한다"며 자신의 축구에 대한 확고한 길을 설명했다.
이날 안정환은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예상외로 좋은 사람'으로 김용만을 꼽으면서 "사람이 싫은데는 이유가 없다. 첫인상에 별로였다. 나랑 정말 안맞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진국이다. 정말 존경한다"며 방송에서 여행을 같이 갔다가 아팠던 김용만을 간호하고 함께 방을 쓰면서 도와줬던 시간 덕에 더 친해진 과정을 털어놨다. 안정환은 "용만이 형이 아팠다. 내가 선수생활을 했으니까 돌봐주고 더운데 에어콘을 안켜고 같이 잤다. 나중에 보니 그 부분을 정말 고마워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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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정환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보자기로 공받기, 20초 안에 네명 다 한바퀴 달리고 돌아오기 미션을 지시하며 팀웍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내가 2002년 이야기 하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말하겠다"며 "당시 후보석에도 각팀의 에이스들이 앉아있던 것이다. 하지만 후보 벤치에 있는 어느 누구도 얼굴을 찡그린 사람이 없었다. 서로 배려하면서 응원하면서 진짜 한팀이 됐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그때 대표팀도 원팀이었지만 국민들 붉은 악마들도 진정한 하나가 됐다. 두개가 다 잘 맞아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왼발로, 멤버들은 손에 손을 묶고 1대4 축구를 시작했다. 승부차기 경쟁에서 예상을 깨고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승리로 돌아갔다. 안정환은 "팀을 이기는 개인은 없다"며 멤버들의 협력을 칭찬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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