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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박군의 애달픈 사모곡이 모두를 울렸다.
박군은 엄마와 가장 진하게 남은 기억으로 "어릴 엄마는 일 가야 하는데 그럼 집에 혼자 남으니까 가지 말라고 맨날 떼썼따. 엄마가 언제 한 번 웃으면서 놀아준 적이 있다. 그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22살 되던 해에 어머니를 떠나 보낸 박군. 박군은 "여기 오면 너무 마음이 편하다. 다른 생각이 안 난다"고 편한 표정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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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후회되는 게 많다며 "어머니가 꼼장어를 되게 좋아하셨다. 중환자실에 가기 전에 꼼장어를 같이 먹었다. 술을 드시면 안 되는데 너무 드시고 싶어하시더라. 그렇게 드시고 얼마 안 돼서 병이 악화됐다. 어머니는 마지막이라는 걸 느끼셨던 것 같다. 저는 왜 술을 마셨냐 화를 냈는데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아들과 함께 마시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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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군은 15살 때부터 6년간 일했던 중국집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만난 사장님은 박군을 훈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사장님은 박군에 대해 "월급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자기 용돈은 10만원 정도만 하고 어머니를 갖다 드리는 효자였다"고 기특해했다.
박군이 왔다는 소식에 옆 가게 이모들도 반갑게 달려왔다. 이모는 박군을 꼭 안으며 "너 너무 어렵게 자라서 고생했는데 잘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모는 "너무 착하고 성공할 줄 알았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며 "성격도 좋고 활달하고 너무 착하게 컸다"고 박군을 기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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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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