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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우새' 서인국이 '조카 바보' 면모로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7살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부모님. 서인국은 "어머님이 55년생이시고 아버지가 62년 생이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어머니보다 나이 어린게 부끄러우셨나보다"며 "혼인신고 하러 간 날 어머니가 아버지의 나이를 알게 됐다더라. 본인이 오빠라고 했다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서인국은 "중학생 때 누나들이 좋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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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은 "집이 잘 살지 않았다. 꿈이 있어서 서울로 올라가야겠더라. 경제적 이유 때문에 부모님은 반대하셨다. '그냥 있어주면 안되겠냐?'하셨는데 그게 안 됐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 집에 전전했던 이유가 보증금이 안 드니까 지냈다. 서울 생활 3년 후 어머님이 보증금을 마련해주셔서 형편에 맞는 구했는데, '구했다'는 생각에 감격스럽더라"며 "집 청소를 하는 데 그때 갑자기 고맙고 서럽고 엄마한테 미안하더라"고 했다.
서인국은 "내가 무리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가도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눈물이 터졌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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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은 "누나였다. 친구에게 소개받은 분이다. 좋아하게 돼서 친구 커플과 놀이공원에 갔다"며 "'고백을 하든 결정을 해라'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관람차에서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간 계산을 잘 못했다. 중간 지점에서 시작을 했어야 했는데, 타자마자 '안되나요'를 불렀다"며 "'나랑 사귀자' 했는데, 거절을 당했다. 4분의 1을 돌았는데 아무말도 안 하고 둘이서 있었다"고 떠올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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