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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지금까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스타일과 비주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루카'가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스페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3D 공간에 빛을 넣어 시간과 장소, 분위기를 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청량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수채화 느낌을 많이 냈다"라고 밝혔다. 특히, '루카'의 수채화가 번지는 듯한 텍스처와 밝고 채도가 높은 색을 기존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꼽았다. 영화 속 여름과 바다, 하늘의 색감과 질감은 관객들 각자의 어린 시절 속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루카'를 작업하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밤에 어부들이 배를 타고 나가는 장면이 담긴 오프닝 시퀀스를 꼽았다. 평소 본인의 취미인 낚시 경험을 살려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작업했기 때문.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루카와 알베르토가 탑에 올라 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이어 "하늘을 360도로 표현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언덕 위에 올라가서 하늘을 많이 봤다"며, 두 바다 괴물 소년이 바라보는 세상의 경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영화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다. 6월 17일 개봉 예정.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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