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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예계 대표 원앙 부부 손지창·오연수 부부가 데뷔 22년 만에 동반 예능에 출연해 비밀 연애부터 미국행까지 모두 밝혔다.
특히 오연수는 "첫사랑인가?"라는 오지호의 질문에 "손지창이 첫 남자친구였다. 나는 그때 순진해서 사귀면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다"며 "그 시절에는 배우가 스캔들이 나면 안 되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손지창이 오연수에 빠지게된 계기도 남달랐다. 손지창은 "오연수와 친한 선후배로 지냈는데 어느 날 아는 형이 전화가 와서 '너 연수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다. 그래서 '그냥 동생이지'이라고 했더니 '연수 어머님이 널 마음에 들어 하는데 만나 볼 생각이 없냐'고 갑자기 그러더라. 그렇게 시작이 된 거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손지창과 오연수는 6년 비밀 연애를 이어가는 동안 집에서만 데이트를 이어갔다고 밝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지창은 "주로 우리는 집에서 만났다. 딱 한 번 비오는날 한강 드라이브를 나간적이 있다. 연애시절 여행도 딱 한 번 같이 간 적이 있다. 그때 장모님도 같이 가셨다. 일본 여행을 갔는데 서로 비행기를 다르게 탔다. 일본 여행 중 혹시 한국 관광객이 보이면 서로 찢어도 멀리 돌아갔다. 호텔 방을 트윈 베드 잡아서 장모님 하나, 우리 하나 같이 썼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훈남 두 아들을 향한 무한 애정도 전했다. 유학을 위해 7년 전 미국행을 선택했다는 손지창과 오연수. 무엇보다 손지창은 "나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오연수 아들로 태어날 거다. 이런 엄마 만나면 매일 업고 다닌다. 맹모삼천지교 수준이다"고 추켜세웠다. 오연수는 "그 정도는 아니다. 그냥 내 만족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내가 일을 많이 해서 엄마 노릇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내가 미국에 가서는 애들에게 더 충실하자는 마음을 먹었던 것뿐이다"고 답했다.
또한 "나는 성격 자체가 단순하고 생각을 많이 안 해서 미국에 갈 기회가 생겼을 때 아이들이 좋다는 말에 바로 가게 됐다. 다른 사람들은 유학원 통해서 가고 그러는 데 나는 한 번도 간 적 없다. 내가 그냥 찾아서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용감했다 싶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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