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가 현재의 연애에 문제 의식을 느끼지만 마음처럼 쉽게 바뀌지 못하는 커플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맴찢'을 유발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공개되는 커플 새로고침 '체인지 데이즈'는 저마다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선 연인들이 자신들의 연애를 진지하게 되돌아보며 진정한 해피엔딩을 찾아나서는 커플 새로고침 프로젝트다. 세 쌍의 커플들이 일주일간 함께 여행을 하며 현재의 연인과의 데이트로 설렘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비슷한 이별의 고민을 안고 있는 다른 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내 연인과의 관계를 짚어보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연애'에 대한 진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다른 이성과의 시간을 통해 연애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았지만 막상 연인 앞에서는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이들도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연인 김민선과 대화가 부족해 고민이었던 오진록은 이상미와의 대화 후 자신이 연인이 아닌 다른 상대와는 편안하게 소통하지만 정작 연인에게는 단답형으로 대화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이 말을 민선이에게 해줬더라면"이라는 후회를 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생각은 하는데 행동으로 표현이 안 된다"라며 쉽게 바뀌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했다. 이에 대해 코드 쿤스트는 이들이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에서 출발한 사내 커플이기에 대화 방식을 고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또한 동갑내기 여자친구 이상미와 10년간 설렘보다 의리가 먼저인 연애를 해왔던 조성호는 자신의 체인지 데이트 중에도 다른 이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연인이 걱정됐다고 밝혔지만, 숙소에서 다시 만난 이상미에게는 정작 다정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결국 이전처럼 티격태격하며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런 연인들을 지켜보던 MC 양세찬과 허영지는 시종일관 유쾌했던 평소와는 달리 "멘트가 아프다" "슬프다"며 울상을 지었다. 반편 재치 있는 멘트와 차분한 진행을 보여줬던 장도연과 코드 쿤스트는 커플들의 모습에 순식간에 몰입해 '버럭' 리액션을 펼치기는 등 평소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며, MC들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플들의 상황에 감정 이입하며 '찐몰입'을 펼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일주일 간의 여행 중 5일의 시간이 남은 가운데, 과연 앞으로 각 커플들이 어떻게 변화해 갈지 기대감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