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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훈은 영화 '미드나이트'에 대해 "굉장히 속도감 있는 스릴러가 나온 것 같다. 긴장과 이완이 적절히 배치된 영화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젊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극장이 아닌, OTT플랫폼인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영화 '미드나이트'. 박훈은 이에 대해 "사실 저는 아직 OTT 플랫폼이 아직은 익숙치 않은 세대다"라면서도 "하지만 세상이 굉장히 변화하고 있지 않는가. 다양한 컨텐츠와 플랫폼이 생겨나고 그런 것에 일환으로 우리 작품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현재 코로나 극장가를 감안했을 때 (티빙 공개는)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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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선보인 위하준과의 격한 액션신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하준씨와 액션합은 현지 로케이션에 맞게 수정된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현장에 오래된 철문이 있다면, 액션을 하면서 철문에 부딪히게 하는 것을 추가하는 식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데뷔 때부터 액션을 많이 해서 익숙한데, 액션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액션은 두 사람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보시는 분들은 잘 싸우는 사람이 액션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액션은 당하고 맞는 걸 잘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에서 강자가 마친 저로 보이지만 사실 받아주는 하준씨의 액션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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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여동생을 끔직히 아끼는 '츤데레 여동생 바보'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실제로는 여동생이 없는 그는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고, 특히 주변에 제가 아는 여사친분들에게 제보를 많이 받았다. 종탁을 판타지적으로 갑자기 어마어머한 힘을 발휘하는 멋진 히어로 같은 캐릭터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집안에 한명씩 있는 극혐 현실 오빠처럼 그리려고 했다. 그랬던 오빠가 나를 위해서, 혼신을 다해 달리는 모습을 관객분들이 보셨을 때 가족에 대한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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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로 얼굴을 알린 뒤 여러 드라마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과거에는 "TV는 잘생기고 아름답고 멋진 사람들만 나오는 건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제가 자기애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제가 참여했던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다. 저에게는 과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자신의 연기적 원동력을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라고 꼽은 박훈. 그는 "제가 방송에서 말한 적도 있지만, 저의 가정사가 좀 일반적이진 않다. 가족 중에 형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고, 부모님도 그로 인해서 이혼을 하셨다. 그렇게 가족의 해체를 겪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로 인한 상처가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에 잘 아물었다. 주변 사람들이 내게 정말 큰 용기와 힘이 되어 줬다. 주변 사람들이 절 지탱해줘서 항상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고 담담히 전했다. "그래서 나도 늘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그리고 늘 좋은 배우가 되려고 애쓰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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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에일리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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