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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인'이 '빛나는 여성들'의 서사를 담아내며 '용두용미'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정서현(김서형)은 효원가의 주인이 됐고, 마지막으로 '내 것'이라고 말했던 최수지(김정화)에게 "보고싶다"고 말하며 세상에 한 걸음 더 용기를 내며 감동을 더했다. 또 김유연(정이서)는 효원가의 며느리가 되며 자신의 것인 한수혁(차학연)을 지켰다.
'마인'은 '품위있는 그녀'를 쓴 백미경 작가의 신작이란 사실만으로 극 초반부터 관심을 받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품위녀'와 전개가 비슷하다"는 등의 감상평을 내놓았고, 실제로도 '품위녀'를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등장해왔지만, 백미경 작가는 중반 이후 완전히 달라진 전개를 보여주며 '다름'을 증명했다.
이를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도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서희수를 연기한 이보영은 밝음을 내보이면서도 내면의 깊은 감정을 그려내며 응원받았고, 성소수자이자 한 그룹의 수장으로 올라서는 정서현을 연기한 김서형은 '대체 불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몰입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옥자연과 정이서 등 배우들의 열연에도 힘이 있었다. '고용인'으로 등장한 메이드들의 연기도 이루 말할 것 없었다. 최고의 반전을 보여준 주집사 역의 박성연은 매회 코믹과 소름을 오가는 연기력으로 화면을 장악했다.
인물들의 성장사를 그려낸 극본에 상위 1% 재벌가의 이야기를 화려하고도 슬프게 그려냈던 이나정 감독의 연출력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서사가 완벽했다'는 평을 받은 데에는 작가, 연출의 완벽한 합이 바탕이 됐다.
극 중반을 기점으로 극중 인물들의 성장기를 주로 그려내다 보니 입소문 역시 저절로 생겼다. 첫회 6.6%로 출발한 '마인'은 점차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더니 최종회에서는 결국 10.5%를 기록하며 시청률 벽까지 완전히 넘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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