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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신규 가족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가 현실 부부들의 찐 일상을 통해 유익한 정보는 물론 빅재미까지 선사하는, NEW 웃음을 풀장착한 '화요 예능'의 등장을 예고했다.
먼저 이수영 회장 부부는 꿀 떨어지는 일상을 있는 그대로 펼쳐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집무실에서 두툼한 결재 서류들을 처리한 후 '카이스트 비대면 축사' 촬영까지 무사히 마친 이수영 회장은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어 집에 오자마자 '홈쇼핑 찐 팬'답게 문밖에 한가득 쌓인 박스들을 개봉한 후 전신 진동 운동기를 개시했던 터. 하지만 예상보다 심하게 흔들리는 운동기에 남편 김창홍을 소환, 자신을 잡아 달라 부탁했고 남편이 뒤에서 이수영 회장의 몸을 살포시 지탱해 주는 훈훈한 장면이 펼쳐졌다. 더욱이 이수영 회장이 남편을 위해 생선 가시를 발라주는가 하면, 김창홍이 백신 접종 후 안마의자에서 잠든 이수영 회장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등 서로를 향한 애정이 가득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따뜻함으로 가득 채웠다.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는 제주도에서 달콤살벌한 시간을 보냈다. 여에스더는 자신이 제주도에 도착했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홍혜걸에게 분노를 드러냈지만 금세 차림새가 멋있다는 칭찬을 받고는 기분을 풀어냈다. 이때 스튜디오에서는 간유리음영에 걸려 투병 중인 홍혜걸을 향한 걱정이 쏟아지자, 홍혜걸은 폐암이 아니라 간유리음영이라고 수정한 후 건강 때문에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의사부부답게 간유리음영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지식을 전달하며 동시에 홍혜걸이 담배를 끊고 건강식을 먹으며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3년 동안 간유리음영의 크기가 커지지 않아 위험성이 줄어든 단계라고 전해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그리고 이어진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친환경 채소가 가득 심어진 텃밭으로 향한 가운데 여에스더는 열심히 채소를 캤지만, 홍혜걸은 강아지 겨울이를 품에 안은 채 노래를 부르며 여유를 즐기다, 결국 여에스더의 버럭을 불러일으키고 말았다. 그렇지만 달걀을 가지러 가자는 홍혜걸의 한 마디에 바로 표정을 푼 여에스더가 닭들이 꽉꽉 들어찬 닭장에 조심스럽게 들어가 무사히 달걀을 꺼내오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뒤이어 시부모님이 집에 도착하자 여에스더는 시어머니와 요리를, 홍혜걸은 고기를 구우며 제주도의 눈부신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환상적인 저녁 만찬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결혼한 오종혁-박혜수 부부의 깨소금 돋는 신혼 라이프가 최초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종혁은 잠에서 눈을 뜨자마자 모닝 뽀뽀를 하는 등 달콤한 신혼의 모습을 뽐낸데 이어 2층으로 올라가 운동을 하며 야성미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운동을 마친 오종혁은 조심스레 설거지를 하다 컵을 깨트렸고 이로 인해 곤히 자던 박혜수를 침대 밖으로 나오게 만들었다. 그러나 깨진 컵을 본 박혜수는 잔소리가 아닌 잘했다는 칭찬을 오종혁에게 건넸고, 이를 들은 오종혁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평화로웠던 러브하우스를 발칵 뒤집히게 만든 사건이 터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오종혁이 자신의 반려동물 도마뱀 두 마리와 뱀을 방에서 꺼내왔던 것. 특히 뱀 '꽃님이'를 소파에 풀어놓자 박혜수가 울먹인 가운데, 도마뱀 '통키'가 집 안에서 사라지는 비상사태까지 발발,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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