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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국민 남편'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해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로 히트 작곡가에 등극한 이상순은 "매일 일어나자마자 음원 차트를 봤다. 내가 직접 쓴 곡에 효리가 쓴 가사, 우리 가족이 함께 쓴 곡이 1위에 올라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니까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이효리를 통해) 그렇게 만나게 된 게 구아나였다. 그리고 구아나를 키울 무렵 효리가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을 위한 곡을 부탁해서 우리 집에 오게 됐다. 근데 녹음하기 며칠 전에 내가 자전거를 타다가 팔이 부러졌는데 그 소식을 들은 효리가 반찬을 싸 들고 오고, 집이 지저분하니까 청소까지 하더라. 거기서 마음이 심쿵했다. 그때도 이효리였는데 뭔가 달리 보게 됐다"며 이효리에게 반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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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헤비메탈 음악에 빠져서 기타를 배우게 됐지만, 이후 다양한 음악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2006년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났다는 이상순. 이후 이효리와 연애할 때도 종종 네덜란드를 갔다는 그는 "정말 해주고 싶은 건 그런 거였다. 길거리에서 손잡고 걸어 다니고 '여기 가고 싶으면 가'라고 자유롭게. 그런 삶을 못 살았다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시간을 만들어주는 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인 거 같았다"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상순은 이날 '어떨 때 아내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굉장히 사소한 사건부터 시작해서 큰 사건들까지 지금 일상에서 그런 게 일어나면 효리가 떠오른다. '빨리 효리하고 이 얘기를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한다. 효리랑 얘기하는 게 너무 재밌다. 베스트 프렌드이자 반려자를 만났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결혼 생활을 '시소'라고 표현한 이상순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 않냐.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결국 제자리에 있다. 그냥 이 자리에서 이런저런 감정을 왔다 갔다 하는 삶이 내가 추구하는 결혼 생활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다들 효리한테 '상순이가 맞춰주니까 같이 사는 거다'라고 하지만 난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효리도 엄청나게 노력한다. 두 사람의 조화, 노력이 없으면 이렇게 안정적으로 살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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