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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개그맨 정형돈이 방송 중 불안에 시달렸던 경험담을 전한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위기 상황에서 아이보다 부모가 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는 아이가 부모에게 의논하지 않는다"며 평소 엄마의 예민한 성격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정형돈은 작은 일에도 쉽게 반응하는 엄마의 모습에 "(불안 장애 초기) 제가 어머님과 똑같은 루틴이었다"라며 "자그마한 외부 자극에도 감정이 쉽게 증폭되고, 불안했다"고 고백한다. 특히 방송 일을 할 때, 통제 성향이 더욱 심했다는 정형돈은 "녹화 초반에 한 재미없는 발언이 거슬리기 시작하면, 녹화하는 8시간 내내 그 발언을 편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고 전한다.
한편, 평소 홍현희의 열혈 팬이라는 금쪽이는 집에 놀러 온 친구에게 홍현희를 만난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친구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내 취향이 독특해?"라며 자폭 발언(?)을 해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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