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지성이 꿈에 그리던 죽은 형과 마주했다.
특히 첫 번째 '국민시범재판'에서 사건 피해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척 뒤로는 하품을 하며 눈물을 흘려 경악케 한 적은 있으나 이토록 그의 괴로움이 와 닿을 정도의 표정은 형의 죽음 이후 처음이기에 더욱 처연함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강요한을 이렇게 무너지게 만든 원인이 바로 눈앞에 환영처럼 나타난 형 강이삭이라 아련함을 더한다. 실제가 아닌 환상에서마저도 편한 곳이 아닌 화염 속에 휩싸여 있는 강이삭은 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강요한의 죄책감을 투영하는 듯 하다.
이에 강요한은 왜 이런 환영에 시달리게 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앞서 폭탄 사고로 강요한의 집에 머무르고 있던 판사 김가온(진영 분)은 그에게 형을 죽인 거냐고 자극한 터. 혹 김가온의 말로 인해 억눌려 있던 강요한의 속마음이 터져 나온 것은 아닐지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다음 회를 빨리 만나보고 싶게 만든다.
한편, 악마판사 지성의 연약한 이면은 17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