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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최홍림이 형의 폭력부터 엄청난 액수의 빚까지 순탄치 않았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는 30년째 절연 중인 친형에 대해 "절연하고 싶었던 게 초등학교, 아니 다섯 살 때부터였다. 그때부터 형은 아주 무서운 존재였고 거의 성인이 돼서 절연했다. 내 마음속에 지워진 사람이다. 안 보면 좋은 사람이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최홍림은 최근 방송에서 형과 만나 그간의 한을 모두 쏟아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오열하며 감정을 토해냈지만 형과는 끝내 화해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홍림은 "속이 시원했었다 사실. 마음에 남아있던 것을 다 토해냈는데 발언 수위가 너무 세서 다 편집했다. 형과 둘이 같은 공간에 있고 싶어도 무섭다. 지금도 형의 나이가 70세인데 트라우마가 있어서 무섭다. 저는 용서했다. 네 살 때부터 호되게 맞은 것은 용서했는데 엄마에게 한 짓은 용서가 안 된다"고 울컥했다.
최홍림의 안타까운 가정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과거 87억원을 사기당한 사연을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최홍림은 "그동안 미국 석탄산 사기, 몽골 골프장 사기 등 사기로 날린 돈만 무려 87억원이다"고 곱씹었다.
이러한 최홍림을 구제한 건 지금의 아내라고. 최홍림은 "결혼 초기고 그래서 너무 힘들 때인데 내가 자존심 상해서 말을 안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무슨 일이냐고 걱정했고 빚 규모를 밝히자 일단 정리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이혼하자는 말인 줄 알았는데 아내가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서 빚을 탕감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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