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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오랜만에 인수합병 시장에 다시 뛰어들며 또 하나의 수익원을 확보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016년 소셜 카지노 1위 업체인 이스라엘의 플레이티카를 인수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중국 알리바바 컨소시움에 '쩐의 전쟁'에서 밀린 바 있는데 2번째 도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2019년 코웨이를 깜짝 인수, 매출과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기 시작한 넷마블로선 이번엔 회사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웹보드 게임 가운데 글로벌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소셜 카지노사를 품에 안으면서 웹보드의 글로벌화도 가능하게 됐다. 또 글로벌 매출이 70%가 넘는데, 스핀엑스 인수로 이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됐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실제 카지노와 달리 게임머니로 즐길 수 있는데, 국내에선 사행성 문제라는 명목으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글로벌에선 이미 7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카지노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되면서 역설적으로 더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더블유게임즈, 미투온, 미투젠 등이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최소 20%, 최대 40%에 이를 정도로 알짜 장르라 할 수 있다.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소셜 카지노 게임 장르는 글로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다. 또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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