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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주년을 맞은 '노는 언니'가 '노는 브로'와 단합대회를 개최하며 세계관의 충돌과 화합을 이뤄냈다.
그중 'KBL레전드' 전태풍은 '노 룩 패스(No look pass)'를 이용한 퓨전 피구로 언니들을 아웃시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그러나 '힘유미'로 불리는 한유미가 백발백중으로 피구공을 던졌고, 수비에서도 브로들이 던진 공을 완벽히 받아내며 전 배구 국가대표의 클래스를 드러냈다. 한유미의 독보적인 활약은 언니팀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2라운드 버블슈트 씨름에서는 주짓수 금메달리스트 성기라가 특유의 하체 힘으로 버텨내며 선전했지만 끝내 브로들의 공격에 선 밖으로 밀려나며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곧 언니팀은 3라운드 색판 뒤집기에서 압도적인 속도의 차이로 승리, 나아가 이벤트게임인 지압판 달리기까지 한층 두터워진 팀워크를 자랑하며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종일 승부를 펼친 언니들과 브로들은 특별한 저녁 식사 앞에서 '노는' 대통합을 이뤄냈다. 평창동계올림픽 IOC위원장부터 '배구의 신' 김연경까지 사로잡은 선수촌 식단에 언니들과 브로들은 입맛에 마음까지 빼앗겼다.
조준호는 특히 은퇴 후 오랜만에 선수촌 식단을 마주하자 새록새록 선수촌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런던올림픽 때 한유미를 비롯한 여자 배구선수들이 김치찌개를 먹으러 놀러오라고 했다고 고백, 당시 선수촌에서 누나들의 귀여움을 받았다며 자신의 인기를 자랑했다. 이를 듣던 한유미는 단순히 조준호가 누나들을 항상 응원했기에 부른 것뿐이라며 단호히 '인기썰'을 무마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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