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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버닝썬 게이트'로 전국민의 공분을 샀던 빅뱅 승리가 결국 구속됐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 제137조(현역병 등의 병역처분변경)은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전시근로역에 편입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강제로 전역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대가가 YG 법인카드로 이뤄지는 등 피고인이 대가가 오간 성매매였다는 걸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 카톡 대화를 통해 모든 접대 내역이 공유됐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유인석과 공모해 성접대를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릇된 성인식을 보였으며 성을 상품화해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등 사회적 해악을 끼쳐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과 함께 설립한 강남주점 몽키뮤지엄을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한 혐의에 대해서는 "법률 위반을 알고도 그대로 운영하게 한 점과 피고인 자신이 실질적 대표임에도 타인에게 조사받게 했다는 점 등을 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만원을 횡령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는 "주식회사 자산을 사유재산인 양 사용하고 우회적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하고도 정당한 방법이라 일관했으며 금액이 커 죄가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22억원 상당의 도박을 벌이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는 "연예인의 도박 행위는 일반인에 비해 사회적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도박 기간과 수법 규모 등에 비춰봤을 때도 죄질은 가볍지 않다"고 봤다.
유인석이 알고 있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피해자를 협박했다는 특수폭행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시비가 붙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사람을 불러 위협을 가한 점에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 피해자는 일자리를 잃고 몇년이 지난 뒤에도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본인은 모른다며 부인한 것에 대해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재판부는 승리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특경법 위반 혐의의 경우 최대주주가 먼저 영업이익 배당을 요구해 다른 주주들도 받아간 것이라는 점을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또 주주들의 동의가 있었고 이익배당에 따른 당장의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특수폭행교사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3년형만을 선고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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