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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 축구 오디션에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먼저 '한국의 스파이더맨' 손종석은 경기에서 눈 깜짝할 새 암벽을 등반하는 모습과 사과, 호두를 손으로 산산조각내는 괴물 악력으로 출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왼쪽 다리에 장애가 약간 있다"고 고백, 불의의 사고 이후 클라이밍을 시작해 국가대표까지 이룬 '극복의 아이콘'으로서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겼다.
이어서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이자 손흥민 닮은꼴인 스키점프 선수 강칠구가 등장했다.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한 그는 "최소한 광고 한 두 개 들어온다"며 미래를 예언한 정형돈의 평과 함께 수준급의 축구 실력으로 안정환 감독에게 "지금까지 중 가장 볼 감각이 좋다"는 호평까지 들으며 당당히 합격을 받았다.
이어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前 야구선수 윤석민이 등장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그는 "큰 계약 후 부득이한 부상을 당해 한이 있다. 선수로서 마지막이 아쉬웠다"며 축구로 다시 한번 좋은 끝맺음을 하고 싶어 나왔다는 진심어린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유니크 킴' 김병현을 떠올리게 하는 엉뚱 매력을 발산하며 폭소를 터뜨렸고, 이어 합격이 발표되자 감정이 복받쳐 올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와 다시 새 출발 하는 그의 진정성을 높이 샀다는 안정환의 따스한 응원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렇게 손종석, 강칠구, 송동환, 윤석민이 2차 오디션에서의 재회를 약속했고, 안타깝게 불합격을 한 선수들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0.13톤 마동석' 유도선수 김성민은 안정환, 이동국을 몸에 매달고 질주한 엄청난 힘을 보이는가 하면 앙증맞은 드리블 자세로 광대미소를 폭발시켰다. 컬링선수 전재익은 '형돈이와 대준이'의 랩을 장기자랑으로 펼치며 정형돈에게 주머니에 넣어다니고 싶은 '포켓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뿐만 아니라 손종석의 턱걸이 시범에 대항했다가 웃음만 남기고 돌아온 김동현, 별안간 윤석민의 개인기를 뺏어버린 이형택과 모태범 등 기존 멤버들의 귀여운 견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기며 새로운 케미에도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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